‘제2회 양두환조각상 공모전’ 대상에 박정흠 작가의 ‘융플라우’
여귀산미술관·시에그린시화박물관 12월 31일까지 수상작 전시…시상식 29일
2025년 10월 13일(월) 15:30
대상 박정흠 작 ‘융플라우’
‘제2회 양두환조각상 공모전’ 대상에 박정흠 작가의 ‘융플라우’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상금 1000만원.

진도 시에그린시화박물관은 최근 올해 양두환조각상 공모전 결과를 발표했다.

심사위원회는 대상 수상작에 대해 “굵고 강렬한 신의 이미지와 음악적인 소리의 섬세함을 울림통을 통해 새롭게 재구성한 수작”이라고 평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양두환조각상은 양두환 작가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진도 출신 양두환 작가(1941~1974)는 30대 젊은 나이에 대한민국 국전 최고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역량있는 예술가였다. 조선대 미대 교수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했지만 33세라는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우수상 김영민 작 ‘다층의나’
최우수상은 김영민 작가의 ‘다층의 나’가 뽑혔으며 상금은 300만원. 우수상은 박영나 작가의 ‘천국의 계단’, 김형태 작가의 ‘맘대로’, 고서영 작가의 ‘피어난다, 나는, 신으로, 비로소, 나로서’로 결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6월~9월 22일까지 1차 예심을 거쳐 지난 1일 발표됐다. 최종 본심에 오른 5점의 실물심사를 심사위원회(위원장 최규철)가 숙고 끝에 최종 결정을 했다.

심사 발표와 맞물려 제2회 양두환조각상 공모전 수상작 전시가 여귀산 미술관과 시에그린조각공원에서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린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에서 펼쳐지며 한국의 원로 예술인 100인 아카이즈전과 함께 예술인 축제로 치러진다.

한편 오는 18일 오후 4시에는 진도인문아카데미 전시회가 시에그린한국시화박물관 2층에서 열리며, 이지엽 시인의 창작강의도 예정돼 있다.

이지엽 시에그린박물관 관장은 “지역예술인 발굴 기획으로 시작한 공모전이 두 해 만에 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선선해진 가을 전통과 예술의 고장 진도에 들러 조각 작품이 전하는 아름다움과 조형미를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img.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mg.kwangju.co.kr/article.php?aid=1760337000790382007
프린트 시간 : 2025년 10월 14일 02:4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