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기 전남 들녘 벼 깨씨무늬병 확산 비상
평년 두배 3522㏊ 피해 발생
전남 일대에서 벼 깨씨무늬병이 대규모로 확산해 농가가 비상에 걸렸다.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 기준 벼 관찰포 조사 결과 전남 지역 벼 재배지 중 3522㏊에서 깨씨무늬병 피해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평년 깨씨무늬병 발병 면적인 1772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자, 전남 지역 총 재배면적(14만 2443㏊)의 2.4%에 해당한다.
깨씨무늬병은 특히 화순군(845.6㏊), 순천시(510.5㏊), 보성군(362.5㏊), 장흥군(261.5㏊)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깨씨무늬병은 벼 잎에 반점이 생긴 뒤 누렇게 말라 죽게 만드는 곰팡이성 병해로, 발병 시 벼의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농기원은 올해 벼 병해충은 평년에 비해 적은 편이나, 깨씨무늬병에 한해 평년을 웃도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기원은 깨씨무늬병이 땅심(지력)이 부족할 때, 특히 사질토·간척지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깨씨무늬병이 발병하는 데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어 원인을 한 가지로 특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근 들어 지력 소모가 심한 농업 방식이 이뤄지는 가운데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기후로 땅 속 영양분이 씻겨나가는 등 이유로 발병률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추정 중이다”고 설명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전남농업기술원은 지난 10일 기준 벼 관찰포 조사 결과 전남 지역 벼 재배지 중 3522㏊에서 깨씨무늬병 피해가 발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평년 깨씨무늬병 발병 면적인 1772여㏊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이자, 전남 지역 총 재배면적(14만 2443㏊)의 2.4%에 해당한다.
깨씨무늬병은 벼 잎에 반점이 생긴 뒤 누렇게 말라 죽게 만드는 곰팡이성 병해로, 발병 시 벼의 수확량과 품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농기원은 올해 벼 병해충은 평년에 비해 적은 편이나, 깨씨무늬병에 한해 평년을 웃도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농기원은 깨씨무늬병이 땅심(지력)이 부족할 때, 특히 사질토·간척지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