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를 AI 허브로”
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정청래 대표 “전폭 지원하겠다”
국가AI컴퓨팅센터 광주 선정 등 8대 현안사업 예산 지원 협력키로
2025년 09월 18일(목) 19:25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8일 오전 광주시 서구 광주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광주시 공무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더불어민주당이 ‘텃밭’ 광주를 인공지능(AI) 핵심 거점이 되도록 뒷받침하는 등 현안과 사업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기사 3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18일 광주시청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광주시 예산정책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의 광주 유치에 광주 시민들이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320개가 넘는 AI 기업이 모인 광주는 세계적인 AI 허브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AI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을 통해 ‘세계 3대 AI 강국’의 핵심 거점으로 광주가 우뚝 서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 광주가 세계적 문화도시로 도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정 대표를 비롯해 한정애 정책위의장, 황명선 최고위원, 한병도 예결위원장, 권향엽 대변인, 박승원 참좋은 지방정부위원장 등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와 강기정 광주시장이 함께했다.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민형배·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 광주 지역 국회의원, 신수정 광주시의회 의장, 시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예산 확보를 위한 당정 협력을 다짐했다.

정 대표 체제 출범 이후 지도부와 지역국회의원 등이 지역 현안을 챙기기 위해 광주를 찾은 것은 처음이다.

광주시와 민주당은 내년도 국비 확보 전략 마련과 지역 현안에 대해 공감했다.

광주시는 지난 5년간 AI 1단계 4300억원으로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완공·운영했고, 2단계 6000억원 예타면제가 확정된 만큼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가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지난 5년간 AI 1단계 사업에 4300억원을 투입해 국가 AI데이터센터를 완공하고 운영해왔다”며 “최근 2단계 사업(6000억원 예타 면제)도 확정된 만큼, 이제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가 가장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민주당에 ‘8대 현안’을 소개하고 예산 지원과 협력을 당부했다. 국가 AI컴퓨팅센터 광주선정 지원, GGM RE100 달성 위한 영농형 태양광, 달빛철도 예타면제와 2026년 기본계획 용역비 85억원 반영, 광주 신산업선의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3대 국립문화시설(국립현대미술관·대한민국역사박물관·국회도서관) 광주 유치, 양동 복개상가 생태하천 복원 타당성용역 5억원, ‘대한민국 돌봄시대 선언’ 광주 개최,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추진 등이다.

달빛철도는 ‘예타면제 신속 확정’과 함께 2026년 기본계획 수립용역비 85억원 반영을 당정에 공식 요청했다. 달빛철도는 총연장 198.8km, 총사업비 4조5158억원으로 광주시와 대구시는 28년 착공·30년 준공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 신산업선은 연구개발특구-산단-광주송정-국가산단-영광을 잇는 44.7km 단선전철이다. 시는 서해안선·호남고속선·경전선·도시철도와 환승·연계를 전제로 국가철도망 반영을 요구했다.

3대 국립문화시설은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주관, 국회도서관 광주관 설치의 사전타당성 용역비 2026년 본예산 반영을 요구했다.

양동 복개상가 생태하천 복원은 광주천의 범람위험과 노후 복개구조물 철거 필요성을 근거로 2026년 타당성조사 용역비 5억원 반영을 건의했다.

이밖에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누락된 광주시 현안 사업과 관련, ‘10개 국비 요구건’도 당에 제시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가 내년 정부 예산안에서 3조 6616억원을 확보한 것은 광주시와 이재명 정부가 함께 만든 성과”라며 AI·모빌리티·반도체와 문화예술 생태계를 ‘미래 성장의 양 날개’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세수 결손으로 위축된 지방재정을 이재명 정부가 반전시켰다. 내년 예산에서 누락된 사업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과 예결위 관계자들도 “광주의 국비 건의가 정부안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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