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택사업 경기 전망 3개월째 하락
주택산업연구원 발표…광주 7월 88.8에서 9월 66.6
2025년 09월 18일(목) 19:00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지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3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수 역시 7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전반적인 침체 상황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발표한 9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광주 지수는 전월보다 14.6%p 떨어진 66.6으로 전망됐다. 7월 88.8, 8월 81.2 등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남의 9월 지수는 66.6으로 전월보다 3.0%p 올랐지만, 7월 전망(71.4)과 전년 동월(68.7)에 비하면 현저히 떨어진 수치를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수도권이 16.8%p 상승해 83.4로 전망됐고 비수도권은 평균 4.8%p 줄어 73.2로 전망됐다.

주산연은 7월 이후 비수도권 지수는 대출 규제 시행 직전까지 회복 기대가 있었지만, 시행 이후 반등하지 못한 채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지방에 주택 가격 반등 동력이 부족한 데다 수요 부진과 미분양 물량이 집중되면서 구조적 침체가 장기화됐다고 설명했다.

주산연은 수도권의 지수 회복세에 대해 서울 핵심 입지에 대한 선호가 유지되면서 사업자들이 주택 사업 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봤다. 수도권은 주택담보대출이 6억원 이하로 제한되는 6·27 대책으로 7월에는 상승 흐름이 잠시 주춤했지만 8월 들어 다시 탄력을 받아 회복세를 되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서울 마포·용산·성동 등 핵심 지역과 경기도 성남 분당·하남·광명·안양시 등이 동반 상승하며 수도권 전반의 호조세를 뒷받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은 미분양 누적과 인허가·착공·분양 등이 감소해 공급 전반이 크게 위축된 모습”이라며 “악성 미분양 주택 취득 시 세 부담 완화, 미분양 우려 사업장의 임대 전환형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신설 등 정책이 있지만 장기적으로 건설 경기의 구조적 어려움 해소에 기여할 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img.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mg.kwangju.co.kr/article.php?aid=1758189600789577005
프린트 시간 : 2025년 09월 18일 21:3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