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조금을 추가 지급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자 국비를 추가 확보해 승용차 250대를 더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7월 전기승용차 추가 공고 물량이 하루 만에 소진되자 국비 12억 8000만원, 시비 6억 8000만원 등 총 19억6000여만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로써 전기승용차 250대를 새로 보급하고, 앞서 취소됐던 22대도 다시 배정한다.

전기화물차는 기존 공고에서 잔여한 16대가 남아 신청이 가능하지만, 전기승합차는 이미 마감됐다. 보조금은 차종·성능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전기승용차는 중대형 기준 최대 910만원, 전기화물차는 소형 기준 최대 136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 대상은 신청일 기준 90일 이상 광주에 주소를 둔 시민과 지역 내 사업장을 둔 기업·단체다. 신청은 23일부터 시작되며 물량 소진 시 종료된다. 구입 희망자는 가까운 전기차 대리점에서 계약을 체결하면 되고, 지원 차종은 무공해차 통합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조금을 받은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에 따라 8년간 의무 운행해야 한다. 등록 후 2년 내 판매할 경우 광주시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며, 타 지역으로 판매하면 운행 기간에 따라 시비 보조금이 환수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시 홈페이지와 무공해차 통합홈페이지 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며, 광주시 콜센터 또는 광주시 기후대기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시 보조금이 모두 소진되더라도 한국환경공단을 통해 국비 보조금의 70%는 지원받을 수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