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력에 초점을 맞춘 ‘창작수필문학 개론’
광주 출신 오덕렬 수필가 펴내
2025년 09월 16일(화) 15:26
오덕렬 수필가
일반적인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쓴 글’이라고 정의돼 왔다. 그러나 ‘창작수필’은 ‘창작적 진화’를 따라 쓴 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상상력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장르라는 의미다.

‘창작수필문학 개론’(풍백미디어)이 출간됐다.

수필가 오덕렬이 펴낸 이번 ‘창작수필문학 개론’은 창작의 기본 개념은 물론 서구의 창작에세이가 한국에 들어와 어떻게 ‘창작수필’ 문학으로 진화 발전하였는지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영국의 찰스 램은 상상과 허구를 에세이에 도입해 에세이의 완성자로 추앙받고 있다”며 “그런데 우리 고전 창작수필 ‘동명일기’(1772)는 그 평가 마저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 고전수필과 현대수필이 창작을 탯줄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책은 모두 4부 15강으로 구성돼 있다.

제1부 창작의 밀실 ‘이것저것 놀이’, 제2부 ‘몽테뉴에서 윤오영까지’, 제3부 ‘창작의 자유 · 비평의 자유’, 제4부 ‘수필시’로 나누었고, 각 부마다 15강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평생을 교직에 몸담은 교육자인 오 수필가는 한국수필 추천으로 등단했으며 계간 ‘散文의 詩’를 통해 ‘산문의 시 평론’ 신인상을 수상했다. 수필집 ‘복만동 이야기’, ‘고향의 오월’, ‘항꾸네 갑시다’ 등과 평론집 ‘수필의 현대문학 이론화’, ‘창작수필을 평하다’ 등을 펴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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