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PM(개인형 이동장치)도 뺑소니 사고 주의
2025년 09월 14일(일) 16:55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에서 최근 5년 간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로 발생한 뺑소니 교통사고가 32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과 고령자 피해자가 특히 많았다.

14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PM 뺑소니 사고는 총 408건에 달했다. 이 중 사망자는 2명, 부상자는 430명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2020년 22명에서 2021년 45건, 2022년 88건, 2023년 106건, 2024년 147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5년간 지역별 사고 건수는 경기도가 159건(사망 2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94건), 인천(32건)이 뒤를 이었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25건으로 전국 4위를 차지했으며 전남 7건을 포함해 광주·전남에서만 32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전국 432명 중 0~12세 아동이 87명(20.1%), 60세 이상 고령자가 79명(18.3%)으로 아동과 고령자 비율이 전체의 40%에 육박하면서 초등학생, 노인 등 보행 약자의 피해가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원은 “개인형 이동장치는 이용 장벽이 낮더라도 자동차로 분류되는 만큼 사고 후 도주하는 행위는 중대한 범죄”라며 “번호판이 없어 추적이 어렵다는 전동킥보드 특성을 악용한 뺑소니 행위는 엄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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