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단과대학 원조…전남대, 글로컬대학 선정 총력
2019년 전국 최초 AI융합대학 설립
정부정책 벤치마킹 대상 선도모델 평가
경험·성과로 인재양성·연구허브 도약
정부정책 벤치마킹 대상 선도모델 평가
경험·성과로 인재양성·연구허브 도약
![]() 이근배 전남대총장을 비롯한 교수, 교직원 등 집필진이 지난 11일 글로컬대학 30 실행계획서를 제출한 후 전남대 스토리움 앞에서 글로컬 대학 최종 선정을 기원하고 있다. |
이재명 정부의 ‘AI단과대학’ 육성 전략이 본격화되면서 전국 주요 대학이 속속 사업 준비에 착수하고 있다.
‘명문대’로 분류되는 대학들도 AI단과대학 신설을 발표하며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목받는 대학이 있다. 바로 전남대학교다.
전남대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2019년 전국 최초로 AI단과대학인 AI융합대학을 설립해 운영해 온 6년 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정책의 벤치마킹 대상이자 실행력을 입증한 선도모델로 평가받는다. 전남대는 최근 ‘글로컬대학 30’ 선정을 위한 혁신계획에 지난 6년간 축적한 AI융합대학 운영 경험과 성과를 핵심 전략으로, 지역과 국가를 아우르는 AI 인재 양성·연구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0여년 전 AI융합대학 구상=정부는 ‘글로컬대학 30’, ‘RISE(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등 고등교육 혁신정책에서 AI단과대학을 비롯한 교육·연구 플랫폼을 핵심 축으로 제시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학문 간 경계를 허물고,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전남대는 이미 10년 전 미래형 학사 구조를 설계했고, 6년 전 이를 현실로 구현했다.
2019년 9월 국내 최초로 단과대학 체제의 AI융합대학을 출범시켰으며 2018년 개설한 IoT인공지능, 로봇공학, 미래에너지공학, 빅데이터금융공학 등 4개 융합전공을 기반으로, 학과와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 모델을 정립했다. 2021년에는 인공지능학부(정원 100명),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40명), 빅데이터융합학과(40명) 등 3개 첨단학과를 신설하며 학부 교육 체계를 고도화했다. 2024~2025년에는 정보보안전공과 기존 학과 정원을 단계적으로 증원해 2025년 기준 총 3개 학과, 정원 250명, 전임교원 22명을 갖춘 규모로 성장했다.
인프라 확충도 두드러진다. 2019년 사범대 3호관을 리모델링해 3,961㎡ 규모의 전용 공간을 확보했고, 2023년에는 광주 빛그린산단 내에 미래모빌리티 특성화 거점인 빛그린산학융합캠퍼스(4,517㎡)와 광주산학융합원(3,111㎡)을 동시에 개관했다. 2025년 말 8층, 10,200㎡ 규모의 AI융합대학 1호관 신축이 확정되면, 교육·연구·산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물리적 기반이 완성된다.
교육·연구 체계 또한 사회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했다. 2022~2025년 AI융합대학 발전계획을 수립해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산업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로봇공학, 미래에너지공학, 지능실감미디어, 지식재산, 데이터사이언스, 국제개발협력 등 융합전공을 운영 중이다. 학부 졸업 후에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과 연계해 우수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했다.
◇실험실에서 현장으로…전남대 AI융합대학이 만든 변화=전남대의 운영 성과는 대형 국책사업 수주로 이어졌다. 최근 3년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179억), 인공지능 디지털 혁신공유대학(102억), 광주 빛그린 산학융합지구 조성(409억) 등 총 1100억 원 규모의 정부재정지원사업을 확보했다. 교수 1인당 SCIE 논문 게재 실적은 연 2.2편, 교외연구비 수주액은 연 4700억 원으로, 전국 국공립대 평균의 3.4배에 달한다.
전남대 AI융합대학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은 이미 산업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109명의 졸업생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전, 포스코DX,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주요 산업체로 진출해, AI 기반 제조·서비스 혁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학 중에도 전국 e-모빌리티 경진대회 대상(산업부 장관상)을 비롯해 해커톤과 캡스톤 디자인 대회에서 10건 이상의 수상 실적을 올렸으며, 연간 50여 개의 비교과 프로그램에는 누적 3600명 이상이 참여해 실무 감각을 키웠다. 325개 기업과의 산학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모빌리티·미디어·보안·지식재산 등 전략산업 현장과 맞닿은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남대가 전국 최초로 AI융합대학을 설립함으로써 이미 탄탄한 기반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며 향후 전국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선도 모델로서의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근배 전남대 총장은 “재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AI 교육·연구를 통해 광주시·전남도 전략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창의적인 인재를 키우겠다”면서 “AI라는 새로운 패러다임 속에서 전남대 출신 인재들이 지역을 넘어 세계에 실질적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명문대’로 분류되는 대학들도 AI단과대학 신설을 발표하며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주목받는 대학이 있다. 바로 전남대학교다.
전남대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2019년 전국 최초로 AI단과대학인 AI융합대학을 설립해 운영해 온 6년 차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정부 정책의 벤치마킹 대상이자 실행력을 입증한 선도모델로 평가받는다. 전남대는 최근 ‘글로컬대학 30’ 선정을 위한 혁신계획에 지난 6년간 축적한 AI융합대학 운영 경험과 성과를 핵심 전략으로, 지역과 국가를 아우르는 AI 인재 양성·연구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19년 9월 국내 최초로 단과대학 체제의 AI융합대학을 출범시켰으며 2018년 개설한 IoT인공지능, 로봇공학, 미래에너지공학, 빅데이터금융공학 등 4개 융합전공을 기반으로, 학과와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 모델을 정립했다. 2021년에는 인공지능학부(정원 100명), 지능형모빌리티융합학과(40명), 빅데이터융합학과(40명) 등 3개 첨단학과를 신설하며 학부 교육 체계를 고도화했다. 2024~2025년에는 정보보안전공과 기존 학과 정원을 단계적으로 증원해 2025년 기준 총 3개 학과, 정원 250명, 전임교원 22명을 갖춘 규모로 성장했다.
인프라 확충도 두드러진다. 2019년 사범대 3호관을 리모델링해 3,961㎡ 규모의 전용 공간을 확보했고, 2023년에는 광주 빛그린산단 내에 미래모빌리티 특성화 거점인 빛그린산학융합캠퍼스(4,517㎡)와 광주산학융합원(3,111㎡)을 동시에 개관했다. 2025년 말 8층, 10,200㎡ 규모의 AI융합대학 1호관 신축이 확정되면, 교육·연구·산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물리적 기반이 완성된다.
교육·연구 체계 또한 사회 수요를 정밀하게 반영했다. 2022~2025년 AI융합대학 발전계획을 수립해 교육과정을 체계화하고, 산업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로봇공학, 미래에너지공학, 지능실감미디어, 지식재산, 데이터사이언스, 국제개발협력 등 융합전공을 운영 중이다. 학부 졸업 후에는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등과 연계해 우수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경로를 마련했다.
![]() 전남대 글로컬대학30 집필진이 지난 8일 글로컬대학30 전남대 실행계획서 제출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전남대 제공> |
전남대 AI융합대학에서 배출된 졸업생들은 이미 산업 현장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금까지 109명의 졸업생이 한국자동차연구원, 한전, 포스코DX, 카카오, 현대자동차 등 주요 산업체로 진출해, AI 기반 제조·서비스 혁신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다. 재학 중에도 전국 e-모빌리티 경진대회 대상(산업부 장관상)을 비롯해 해커톤과 캡스톤 디자인 대회에서 10건 이상의 수상 실적을 올렸으며, 연간 50여 개의 비교과 프로그램에는 누적 3600명 이상이 참여해 실무 감각을 키웠다. 325개 기업과의 산학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에너지·모빌리티·미디어·보안·지식재산 등 전략산업 현장과 맞닿은 교육과정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남대가 전국 최초로 AI융합대학을 설립함으로써 이미 탄탄한 기반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며 향후 전국 대학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선도 모델로서의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 이근배 총장 |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