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 도슨트 ‘인기’
‘디자인 스페이스 유니버스’전서 작품 해설·체험 프로 보조
1기 수료생 25명 중 9명 활동…‘제2기 양성교육’ 진행 예정
1기 수료생 25명 중 9명 활동…‘제2기 양성교육’ 진행 예정
![]()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 도슨트 박지은(오른쪽) 양이 ‘디자인 스페이스 유니버스’전에서 어린이 관객의 체험을 돕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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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유치원생들이 많이 와요. 제가 아이들을 정말 좋아하는데 안전한 상황에서 블럭 쌓기를 하도록 도와주는 등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조금 쑥스럽기도 했는데 몇차례 참여하고 나니 자신감도 생겼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성을 만들고, 집을 만들어서 노는 모습을 보며 창의력에 놀라기도 해요.”
광주시립미술관은 지난해 처음으로 30명을 선발, ‘제1기 어린이 도슨트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도슨트란 무엇일까?’, ‘그림 속 이야기’, ‘내가 도슨트라면’, ‘내가 소개하는 전시’ 등을 주제로 교육을 받았고 모두 25명이 수료했다.
이번 어린이 도슨트 활동에는 수료생 중 참가의사를 밝힌 초등학교 4~ 6학년생 9명이 참여하고 있다. 김주원(새별초 5년), 문주완(하백초 4년), 유채원(큰별초 4년), 윤지한(학운초 5년), 이송현(학운초 6년), 정서윤(신창초 6년), 조명진(서초 5년), 유민호(태봉초 4년)군이다.
지난 2일 이번 전시를 기획한 고영재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로부터 전시 관련 사전 교육을 받은 어린이 도슨트들은 오는 29일까지 오전(10시~낮12시) 오후(2시~4시)로 나눠 또래 관람객 및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직접 작품 해설을 제공하거나 체험프로그램을 보조한다.
미술관측은 참여자들과 학부모들의 호응이 좋아 올 겨울방학이나 내년 봄 ‘제2기 어린이 도슨트 양성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점차 학기 중 주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박한빛 광주시립미술관 어린이 도슨트 담당자는 “미술관 내 어린이문화센터를 방문한 꼬마 관객들이 전시장을 많이 찾는데 어린이 도슨트들이 대응을 잘 하고 있다”며 “첫 모집 때 경쟁률이 높아 일찍 마감하는 등 수요가 많아 어린이 도슨트 교육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사진=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