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공무원 사칭 대리구매 사기 주의보
2025년 08월 18일(월) 18:05
전남도의회가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한 사기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주의를 요구했다.

박문옥(민주·목포3·사진) 전남도의원은 18일 “최근 전남도를 비롯 도내 공공기관을 사칭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위가 다수 발생했다”며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최근 잇따르는 사기 사건은 이른바 ‘대리 구매’ 수법으로, 과거 관공서와 계약을 체결한 이력이 있는 업체를 상대로 공무원 또는 공공기관 직원을 사칭해 사기범이 만든 업체를 통한 비품, 자재 등의 구매를 요구하는 방식이다.

공무원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운 관급 거래 경험이 있는 소상공인을 상대로 신뢰를 기반으로 금전을 편취하는 수법이라는 게 박 의원 설명이다.

박 의원은 “공신력 있는 행정기관을 사칭하는 범죄는 피해자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칠 뿐만 아니라 행정기관에 대한 도민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며 “전남도와 유관기관은 기존 계약 업체들에게 전화, 문자 및 공문서 안내 등 선제적인 조치를 취해 동일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어 “도민과 소상공인들께서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무원이 개인적으로 대리 구매를 요청하거나 금전 거래를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유념해 달라”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경우 즉시 전라남도청 또는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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