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과 호흡하는 한여름의 재즈 버스킹
리디안팩토리, 21일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재즈 버스커’
2025년 08월 18일(월) 10:50
재즈의 매력은 악보 위에 갇히지 않는 자유로움에 있다. 연주자들이 그 순간의 감정과 호흡으로 선율을 주고받을 때, 음악은 매번 새로운 색깔을 띤다. 관객의 박수와 호응마저 악보가 되는 것이 바로 재즈의 힘이다.

한여름 밤, 재즈의 즉흥성이 관객과 만나 특별한 무대를 빚는다.

리디안팩토리가 ‘재즈 버스커(JAZZ BUSKER)’ 공연을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에서 펼친다. 이번 무대는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라이브 재즈 공연으로 꾸며진다.

프로그램은 재즈의 정수를 보여주는 명곡들로 구성됐다. 존 콜트레인의 ‘Mr. P. C.’는 묵직한 베이스 라인 위에서 솔리스트들이 펼치는 즉흥 연주가 돋보이는 곡이다. 찰리 파커의 ‘My Little Suead Shoes’와 ‘Now‘s The Time’은 비밥 특유의 경쾌함과 날카로운 리듬감으로 무대를 채운다.

조지 거슈윈의 ‘Summertime’과 ‘I Got Rhythm’은 대중적으로도 잘 알려진 곡으로, 재즈의 변주를 통해 새로운 감각을 불러낸다. 보비 트룹의 ‘Route 66’은 관객과 함께 흥얼거리며 즐기기 좋은 블루스 넘버로, 여행길의 자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케니 도햄의 ‘Blue Bossa’, 보비 햅의 ‘Sunny’, 헨리 크리머의 ‘After You’ve Gone’ 등 재즈 특유의 자유로운 에너지가 공연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무대는 단순히 연주를 감상하는 자리를 넘어, 관객이 호흡과 리듬을 함께 느끼며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공연으로 기획됐다. ‘재즈 버스커’라는 제목처럼 거리 공연의 친근한 분위기를 실내 공연장으로 옮겨와 일상 속에서 재즈가 주는 해방감과 활력을 경험하게 한다는 취지다. 이번 공연에서는 색소폰에 박수용 호남신학대 교수, 보컬 김은영 호남신학대 교수, 기타 김수곤, 드럼 윤영훈, 베이스 김하성이 무대에 올라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강윤숙 리디안팩토리 대표는 “재즈의 가장 큰 매력은 즉흥성과 소통에 있다”며 “이번 무대는 연주자와 관객이 음악 속에서 하나가 되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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