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회 주최 민주당 민형배(광주 광산을) 의원
“지금이 광주 군공항 이전 절호의 기회”
이재명 대통령 해결 의지 강해
소음 피해 해소 핵심 전제조건
해외 비행훈련센터 이전 논의
항공기 수출 경쟁력까지 높여
호남 전체 살리는 해법 마련을
2025년 08월 17일(일) 18:50
‘광주 군공항 이전, 해법을 말하다’ 토론회를 대표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광주시 광산을) 의원은 “지금이야말로 광주 군공항 이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정부와 지역사회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이번 토론회 개최 배경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이 광주 타운홀 미팅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군 공항 문제를 정부가 직접 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정부 주도 방식으로의 전환이 논의의 출발점이자 이번 토론회의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군공한 이전부지 기부대양여 방식은 한계가 있었다”면서 “완전히 정부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된 만큼 이제는 새로운 해법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군 공항 이전의 핵심 전제 조건으로는 소음 피해 해소를 꼽았다.

그는 “광주 군공항 소음 문제를 전남 주민에게 떠넘기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며 “군 공항이 어디로 옮겨가든 주민들의 피해를 확실히 줄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비행훈련센터 이전 논의에 대해서도 “핵심은 해외냐 국내냐의 문제가 아니라 소음 피해를 줄이는 것”이라며 “훈련 수월성과 항공기 수출 경쟁력까지 고려하면 국가적으로도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의 장기적 미래 전망과 전남의 균형 발전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결국 호남 전체를 살리는 해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전 부지 활용방안과 관련, “기부대양여 방식이 폐지된다면 이전 부지를 광주의 미래와 맞닿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고 전망했다.

민 의원은 끝으로 “군 공항 문제는 특정 지역의 피해 이전이 아니라 상생의 해법을 통해 풀어야 한다”며 “광주·전남이 함께 이익을 얻는 방향으로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이 기사는 광주일보 홈페이지(img.kwangju.co.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URL : http://www.img.kwangju.co.kr/article.php?aid=1755424200788129004
프린트 시간 : 2025년 08월 18일 04: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