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집중호우 피해 대응 정부 협조 요청
18일 오전 대통령 주재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서
도로·건물·차량침수 등 총 889건 피해 접수, 시민 75명 대피
2025년 07월 18일(금) 16:45
하루에 400㎜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광주가 정부에 대응협조를 요청했다.

18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재명 대통령이 주재한 ‘집중호우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한 강기정 광주시장은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북구 신안동 신안교 일대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관심을 가져줄 것을 건의했다.

강 시장은 광주지역 피해 및 통제·대피 현황 등 대처상황을 설명하면서 광주지역은 전날 하루 동안 426㎜에 달하는 일일 최대강수량을 기록해 북구 신안동 등 곳곳에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광주시 북구 신안교를 포함한 반복 재해위험 지역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광주시 차원에서 추진 중이라고 설명하며 정부의 관심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물에 잠긴 신안교 일대를 걸으며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수해를 입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즉각 대처하려 최대한 애를 썼으나, 같은 피해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5개 자치구, 관계부서 공직자들과 험께 지역 피해상황 등을 재점검하며 후속 조치에 나섰다.

이날 오후부터 다시 강한 비가 예보된 가운데 침수 우려 지역 주민에 대한 선제적 대피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

전날 침수로 운행이 중단됐던 상무역을 포함해 도시철도1호선 전 구간은 정상운행 중이다.

광주시는 호우특보 발령 직후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하고, 긴급복구와 사전 안전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광주에서는 18일 오후 3시 기준, 도로침수 300건, 건물침수 263건, 차량침수 49건 등 총 889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침수 우려로 인해 오후 3시 현재 75명의 시민이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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