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즈 전망대] 부상자 컴백…진짜 순위 싸움 지금부터
‘함평 타이거즈’ 활약 속
나성범·김선빈·이의리 시동
17일부터 NC와 홈 4연전
나성범·김선빈·이의리 시동
17일부터 NC와 홈 4연전
![]() 후반기 시작에 앞서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지난 14일 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하는 모습. |
KIA 타이거즈의 ‘진짜’ 순위 싸움이 시작된다.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아 잠시 숨을 골랐던 KIA 타이거즈가 17일 안방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4연전 일정으로 진행되는 후반기 첫 시리즈는 제임스 네일이 스타트를 끊는다. NC에서는 라일리 톰슨이 후반기 첫 선발로 나선다.
KIA는 앞서 45승 3무 40패, 승률 0.529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눈길 끌었던 한화 이글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를 스윕패로 마감하면서 1위와 7경기 차 4위.
아쉬운 전반기 마무리였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전반기는 말 그대로 악몽의 연속이었다.
야수진의 줄부상 속 지난 시즌 마운드의 새 전력으로 역할을 했던 곽도규와 황동하가 각각 팔꿈치 수술과 교통사고로 이탈했다.
‘함평 타이거즈’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로 새로운 라인업이 꾸려졌고, 한 끗 차이의 패배들이 쌓여갔다. 하지만 6월 KIA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눈길 끄는 팀이 됐다.
안정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은 선수들이 준비했던 것들을 보여주면서 ‘잇몸’이 아닌 새 전력이 됐다.
오선우가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고, 김호령도 반전의 타격으로 놀라운 이름이 됐다. 내야의 경쟁도 뜨겁다. 지난 시즌 한 단계 도약한 김규성과 함께 박민도 수비 실력을 보여주는 등 전천후 내야수로 KIA 전력을 강화했다.
마운드에서는 성영탁이 김호령에 이어 또 다른 ‘10라운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다양한 전력 옵션을 마련하게 된 KIA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핵심 멤버들로 진짜 순위 싸움을 펼치게 된다.
기복 많은 전반기를 보냈던 좌완 선발 윤영철이 굴곡근 부분 손상으로 쉬어가게 된 상황에서 이의리가 퓨처스에서 세 차례 실전 테스트를 마치고 복귀를 앞두고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나성범과 김선빈도 실전 점검을 끝내고 선수단에 합류해 후반기를 위한 훈련을 소화했다. 김도영도 완벽한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등 주요 전력들이 후반기 순위 싸움을 위해 가세한다.
기다렸던 전력들이 돌아온 만큼 이범호 감독의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줄부상 상황 속 기량을 펼쳐온 선수들이 만들어 온 좋은 분위기를 이으면서 돌아온 선수들을 조화롭게 활용해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전반기 감동 질주의 원동력이 된 ‘간절함’과 ‘경쟁’이 후반기 키워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운드 운영이다.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 속 주축 선수들이 기복을 보이면서 KIA는 마운드 고민을 이어왔다.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도 마운드 고민을 확인할 수 있었다.
KIA는 불펜 약세 속 100%로 마운드 전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스윕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부상 변수 속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한 KIA가 후반기 어떤 출발을 하게 될 지 팬들의 시선이 챔피언스필드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올스타브레이크를 맞아 잠시 숨을 골랐던 KIA 타이거즈가 17일 안방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4연전 일정으로 진행되는 후반기 첫 시리즈는 제임스 네일이 스타트를 끊는다. NC에서는 라일리 톰슨이 후반기 첫 선발로 나선다.
아쉬운 전반기 마무리였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시간이었다.
전반기는 말 그대로 악몽의 연속이었다.
야수진의 줄부상 속 지난 시즌 마운드의 새 전력으로 역할을 했던 곽도규와 황동하가 각각 팔꿈치 수술과 교통사고로 이탈했다.
‘함평 타이거즈’라는 우스갯 소리가 나올 정도로 새로운 라인업이 꾸려졌고, 한 끗 차이의 패배들이 쌓여갔다. 하지만 6월 KIA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면서 눈길 끄는 팀이 됐다.
오선우가 자리 굳히기에 성공했고, 김호령도 반전의 타격으로 놀라운 이름이 됐다. 내야의 경쟁도 뜨겁다. 지난 시즌 한 단계 도약한 김규성과 함께 박민도 수비 실력을 보여주는 등 전천후 내야수로 KIA 전력을 강화했다.
마운드에서는 성영탁이 김호령에 이어 또 다른 ‘10라운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오히려 다양한 전력 옵션을 마련하게 된 KIA는 부상에서 복귀하는 핵심 멤버들로 진짜 순위 싸움을 펼치게 된다.
기복 많은 전반기를 보냈던 좌완 선발 윤영철이 굴곡근 부분 손상으로 쉬어가게 된 상황에서 이의리가 퓨처스에서 세 차례 실전 테스트를 마치고 복귀를 앞두고 있다.
종아리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웠던 나성범과 김선빈도 실전 점검을 끝내고 선수단에 합류해 후반기를 위한 훈련을 소화했다. 김도영도 완벽한 복귀를 기다리고 있는 등 주요 전력들이 후반기 순위 싸움을 위해 가세한다.
기다렸던 전력들이 돌아온 만큼 이범호 감독의 ‘운용의 묘’가 필요하다.
줄부상 상황 속 기량을 펼쳐온 선수들이 만들어 온 좋은 분위기를 이으면서 돌아온 선수들을 조화롭게 활용해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 전반기 감동 질주의 원동력이 된 ‘간절함’과 ‘경쟁’이 후반기 키워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운드 운영이다. 예상치 못한 부상 악재 속 주축 선수들이 기복을 보이면서 KIA는 마운드 고민을 이어왔다. 한화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도 마운드 고민을 확인할 수 있었다.
KIA는 불펜 약세 속 100%로 마운드 전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스윕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부상 변수 속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한 KIA가 후반기 어떤 출발을 하게 될 지 팬들의 시선이 챔피언스필드 마운드로 향하고 있다.
/글·사진=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