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배관 철거 현장서 추락한 작업자 1명 숨져
2025년 07월 15일(화) 10:55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소결 공장 배관 철거 현장에서 추락한 작업자 중 1명이 숨졌다.

15일 광양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포스코 광양제철소 추락 사고로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던 A(63)씨가 밤 11시 3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2시 50분께 같은 금속제조업체 직원 B(36)씨와 함께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공장 외벽의 대형 배관(덕트)를 밟고 올라가 배관 철거 작업을 하던 중 배관이 붕괴되면서 12m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고소작업차 작업대에 탑승해 작업을 지시하던 C(64)씨도 붕괴된 구조물에 머리를 맞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B씨와 C씨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소방에 신고가 접수됐을 땐 3명이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실제 추락한 것은 2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배관 철거 작업은 일시중지됐으며, 그 외 공장 설비는 정상 가동 중이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해당 공장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과실치사·치상,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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