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청년사업자 1분기 역대 최대폭 감소…취·창업 모두 어렵다
2025년 07월 14일(월) 18:51
경기침체 장기화 등 내수 부진과 고금리 등으로 창업을 포기하는 청년 사업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14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TATIS)에 따르면 전국 청년 사업자(30세 미만)는 올 1분기 기준 월 평균 35만 4672명으로 전년 동분기(38만 919명) 대비 2만 6247명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7년 9월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같은 기간 광주지역 청년 사업자는 월 평균 1만 477명으로 전년 동분기(1만 1324명)보다 847명 줄었고, 전남지역도 1만 1336명에서 1만 868명으로 468명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청년 사업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최근 3년여 간 고물가로 인한 소비침체가 장기간 지속된 데다, 대부분의 청년 사업자들이 빚을 내 사업을 시작한 상황에서 고금리 기조마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청년 사업자는 청년 인구 자체가 줄어드는 추세에도 코로나 19 당시인 2020~2022년까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2023년을 기점으로 감소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 전국 청년 사업자 수를 살펴보면, 1분기 기준 2020년 25만 2230명, 2021년 28만 6692명, 2022년 30만 8488명 등 매년 2만~3만여명씩 증가해왔으나, 2023년 1분기에는 31만 6852명으로 상승폭이 8000여명선으로 대폭 줄었다.

이어 지난해 3분기 1만 9400명 줄어 처음으로 감소 전환했고, 4분기(-2만 1527명), 2025년 1분기(-2만 6247명) 등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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