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러 7이닝 9K 호투에도…KIA, 연장전 또 패배
한화에 2-3패…올 시즌 연장전 전적 1승 1무 3패
개인 최다탈삼진 경신 올러…3안타 타선에 승리 무산
2025년 06월 07일(토) 21:28
KIA 올러가 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공을 던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연장 승부 끝에 한화 이글스에 승리를 내줬다 .

KIA가 7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즌 7차전에서 연장 11회 2-3패를 기록했다. KIA 올 시즌 연장전 전적은 1승 1무 3패가 됐다.

선발로 나선 아담 올러가 7이닝 2실점의 호투를 선보였지만 팀 승리는 이끌지 못했다.

올러가 1회 시작과 함께 플로리얼에게 볼넷은 허용했지만 하주석을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하면서 5-4-3의 병살타를 만들었다. 문현빈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에는 채은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올러는 2·3회는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이진영, 노시환, 황영묵을 상대로 탈삼진도 뽑아냈다.

하지만 선두타자 하주석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4회초 올러의 실점이 기록됐다.

문현빈을 헛스윙 삼진, 채은성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지만 도루를 허용하면서 2사 2루가 됐다. 올러는 이진영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선취점을 내줬다. 노시환의 좌측 2루타까지 이어졌다.

올러는 몸에 맞는 볼까지 허용하면서 2사 만루에 몰렸다. 최재훈의 중전안타로 3루에 있던 이진영이 홈에 들어오면서 0-2가 됐다. 노시환도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지만 중견수 김호령에게 공을 넘겨받은 김태군이 오른팔을 태그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올러가 5·6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자 KIA 타자들이 움직였다.

5회 KIA가 상대의 실수로 1점을 만회했다.

1사에서 김호령과 김태군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1·2루에서 최원준의 땅볼이 나왔다. 1루수 채은성이 공을 잡은 뒤 2루로 향하던 김태군을 태그하면서 원아웃. 채은성이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황준서에게 던진 공이 뒤로 빠지면서 김호령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이어진 6회말 KIA가 균형을 맞췄다.

한화 두 번째 투수 주현상을 상대로 1사에서 위즈덤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형우의 우측 펜스 때리는 2루타로 3루로 향한 위즈덤은 오선우의 유격수 땅볼 때 홈에 들어오면서 2-2를 만들었다.

올러는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7회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7회에도 150㎞ 넘는 공을 뿌리면서 노시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올러는 최인호를 우전 안타로 내보냈지만, 포수 김태군이 대주자 이원석의 도루를 저지하면서 투아웃을 만들어줬다. 올러는 이어 최재훈의 방망이를 헛돌게 하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와 함께 올러는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8개에서 9개로 경신했다. 올러는 앞서 4월 19일 잠실 두산전, 4월 26일 광주 LG전, 5월 2일 광주 한화전, 5월 21일 수원 KT전에서 9개의 탈삼진을 기록했었다.

올러의 성적은 7이닝(108구)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2실점.

하지만 올러의 혼신을 다한 투구가 승리로 이어지지 못했다.

KIA는 김호령의 볼넷과 김태군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7회 1사 2루를 살리지 못했고, 9회말에는 오선우가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과 폭투로 2루까지 갔지만 후속타가 따르지 않았다.

2-2에서 연장 승부에 돌입한 두 팀. KIA가 최지민의 완벽투로 10회초를 막은 뒤 10회말 기회를 잡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박찬호가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한 뒤 위즈덤과 최형우가 볼넷과 고의 사구로 걸어 나가면서 1사 만루의 끝내기 상황이 연출됐다. 그리고 타석에 선 오선우가 김종수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1루 선상으로 흐르는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전진 수비하고 있던 채은성의 글러브에 공이 빨려들어갔고, 베이스에서 벗어나 있던 최형우까지 동시에 아웃됐다.

그리고 11회 승부의 추가 한화로 기울었다.

10회를 탈삼진 2개를 더한 삼자범퇴로 막았던 최지민이 11회에도 등판해 하주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문현빈에게 중전 안타는 맞았지만 채은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2사 1루. KIA가 윤중현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폭투가 나오면서 주자가 움직였고, 이진영의 우전 안타가 이어지면서 2-3이 됐다 .

11회말 KIA가 2사에서 대타 한준수의 볼넷으로 마지막 공세에 나섰지만, 최원준이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고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KIA의 패배로 끝났다.

1승씩 주고받은 두 팀은 8일 위닝시리즈를 놓고 주말 3연전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KIA에서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서고 한화에서는 코디 폰세가 출격한다.

▲광주전적 <연장 11회>

한화 000 200 000 01 - 3

KIA 000 011 000 00 - 2

△승리투수 = 김종수(2승 4패) △세이브투수 = 김범수(2세이브)

△패전투수 = 최지민(2승 2패)

△결승타 = 이진영(11회 2사 2루서 좌중간 안타)

*매진(15:50) - 시즌 157, KIA 13번째

*연장전 - 24번째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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