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내 남구청장 약속대로 ‘셔플 댄스’ 췄다
광주 자치구 투표율 1위 퍼포먼스
2025년 06월 04일(수) 20:30
광주시 남구가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광주 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을 기념해 김병내 광주시 남구청장이 ‘셔플 댄스’<사진>를 췄다.

김 청장은 4일 자신의 개인 SNS에 셔플댄스를 추는 영상을 업로드하고 “전국 69개 자치구 중 광주 남구가 투표율 84.6%로 1위, 시군구중 전국 7위를 달성했다. 함께 힘을 모아주신 남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글을 썼다.

대선에 앞서 강기정 광주시장과 5개 자치구 단체장들은 다양한 투표율 올리기 공약을 세웠다. 김 청장은 대선 전날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구가 광주 자치구 중 최다 득표를 기록하면 셔플댄스를 추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강 시장은 광주지역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인 92.4%를 넘어 92.5%를 기록할 경우,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강 시장은 지난달 26일 “특정 후보를 지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이끌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왔다”며 “투표율 92.5%를 넘기면 파란 머리로 변신해 시민들과 기쁨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광주 투표율이 83.9%로 전국 1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역대 최고치인 92.4%를 넘지 못하면서 강 시장의 파란색 머리 염색은 보지 못하게 됐다.

문인 북구청장은 북구 지역 투표율이 광주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하면 주민들이 선정한 공약을 직접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약 후보로는 북구 물놀이장 개장식에서 물풍선 맞기, 북구민의 날 가을밤 음악회에서 가수 장민호 노래 부르기, 6월 열린만남의 날에 ‘부끄부끄’ 인형탈 착용 후 참석, 6월 21일 하지에 아이스 버킷 챌린지 퍼포먼스 등이 제시됐다.

북구는 투표율 83.9%로 광주 5개 자치단체 가운데 남구와 동구(84%)에 이어 3위를 기록해 문 청장의 공약 이행은 볼 수 없게 됐다. 다만, 투표자수로 보면 북구가 30만4125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산구(27만929명), 서구(20만340명), 남구(14만9222명), 동구(7만 750명) 순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양재희 기자 heestor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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