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월14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걸어도 걸어도’ 재개봉…적금도 트렌드 따라간다
2025년 05월 14일(수) 19:10
‘걸어도 걸어도’ 포스터 <진진>
◇오늘의 영화 - 오늘 우리 가족의 하루에 집중하다… ‘걸어도 걸어도’

일본 가족영화의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대표작 ‘걸어도 걸어도’가 오는 21일 극장에서 재개봉한다. 이 작품은 감독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한 가족이 여름날 하루 동안 겪는 이야기를 잔잔하게 그려낸다.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이는 가족이지만 그 안에는 과거의 상처와 감정의 골, 해결되지 못한 대화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다. 주인공 료타는 죽은 형에 대한 부모의 애착을 느끼며 소외감을 경험하고 겉으로는 온화해 보이는 어머니 역시 내면에 복잡한 감정을 품고 있다. 이 영화에는 특별한 사건이나 극적인 전개는 등장하지 않는다. 명절에만 마주하는 가족 특유의 어색함과 익숙함, 그리고 누구나 겪을 법한 미묘한 감정들이 섬세하게 영화에 표현된다. 고레에다 감독은 이러한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담담하게 풀어낸다. 조명을 최대한 배제하고 자연광을 활용해 촬영한 화면은 영화에 한층 더 깊은 현실감을 부여한다. 여름의 공기, 조용한 바닷가 같은 풍경은 그 자체로 감정을 전달하는 장치로 기능하며 작품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오늘의 기념일 - 로즈데이, 장미꽃으로 사랑을 표현하다

5월 14일은 ‘로즈데이’다. 로즈데이는 사랑하는 연인들이 서로에게 장미꽃을 선물하며 사랑을 표현하는 날이다. 정확한 유래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지만 전해지는 설화로는 한 미국 청년이 연인을 위해 꽃집의 장미를 모두 사들여 고백했다는 이야기가 시초라는 설이 있다. 장미는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의미 외에도 색상에 따라 다른 꽃말을 지닌다. 빨간 장미는 ‘불타는 사랑’을 상징하며 가장 흔히 볼 수 있다. 흰 장미는 ‘순결·존경’의 의미를 담고 있어 순수한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적합하다. 최근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상징이었던 파란 장미가 유전자 조작 기술로 자연재배되며 ‘기적·희망’이라는 꽃말로 해석되고 있다. 이처럼 로즈데이에는 장미를 선물할 때 그 색상이 가진 의미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오늘의 경제시사 - 에너지와 이자가 만났다… 3.5%P 더 붙는 적금 출시

지난 11일 국토교통부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일환으로 전기 사용량을 줄이면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SC제일은행이 지난 1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에너지절약 두드림 적금’은 전력 사용 감축 실적에 따라 최대 연 3.5%포인트(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의 전기 사용량을 기준으로 우대 금리를 책정한다. 전력 사용을 0.1%만 줄여도 연 1.5%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절감률이 높을수록 더 큰 혜택이 주어진다. 월 납입 한도는 최대 100만 원이며 적금 기간은 1년이다. 가입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23일까지 SC제일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녹색건축포털 ‘그린투게더’의 ESG건물에너지 탭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거주지의 에너지 감축 이행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오늘의 주가지수 - 미국 반도체주 국내 증시에 영향… SK하이닉스·삼성전자 강세

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15p(+1.23%) 상승한 2640.57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3억원, 534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특히 외국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 흐름을 보였다. 개인은 1조 18억원 팔았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자 국내 반도체주도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0.88%)·SK하이닉스(+3.78%)가 오르며 상승세를 굳혔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7p(+0.98%) 상승한 739.0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473억원, 기관은 601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860억원 순매도했다.

◇오늘의 환경시사 - 전 세계 강에 매년 8500t 항생제 유입…10% 인구, 고농도 노출

오스트레일리아의 국제 공동 연구진이 전 세계 900여개 강에서 수집한 항생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8500t의 항생제가 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넥서스에 최근 게재됐다. 이는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40가지 주요 항생제 총량(2만9200톤)의 약 30%에 해당하는 수치다. 연구진은 현재의 폐수 처리 시스템이 항생제 물질을 효과적으로 걸러내지 못하고 있으며 병원과 가정 등에서 배출된 항생제가 강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생제에 오염된 강 주변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7억50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약 10%가 항생제 농도가 가장 높은 상위 1% 표층수에 노출돼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글·그래픽 = 정경선 인턴기자 redvelvet27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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