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18문학상 본상
한정현 소설 ‘쿄코와 쿄지’
2025년 05월 12일(월) 20:12
2025년 5·18문학상 본상에 한정현 소설가가 선정됐다. 수상집은 ‘쿄코와 쿄지’이며 상금 1000만원.

5·18기념재단(이사장 원순석)은 본상 5·18문학상 본상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백무산)가 최근 심사회를 갖고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본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이 5·18문학의 갱신에 값하고 있으며, 그 성취가 연쇄적으로 후속 세대의 글쓰기를 추동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작품을 이끌어가는 서술자의 당대적 감수성과 여성, 성소수자, 폭력의 문제를 비롯해 연결과 연대에 대한 모색이 수행되고 있다”고 평했다.

한정현 작가는 201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으며 소설집 ‘소녀 연예인 이보나’, 중편 ‘마고’, 장편 ‘줄리아나 도쿄’ 등의 작품을 펴냈다. 한정현 작가는 2021년 ‘문학과 사회’에 실린 ‘쿄코와 쿄지’ 단편으로 부마항쟁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5·18문학상 본상을 안긴 소설집에는 이 단편을 비롯해 총 10편의 소설이 수록돼 있다.

아울러 본상 외에 5·18문학상 신인상도 선정됐다. 분야별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시 부문 조모현 ‘꽃잎 속의 총구’, 소설 부문 최현숙(필명 최현무) ‘판 후이를 위하여’, 아동문학 부문 박정희 ‘긴긴밤 여우고개’가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상금은 시 부문 300만원, 소설 부문 500만원, 아동문학 부문 300만원이 주어지면 계간 ‘문학들’에 수록될 예정이다.

신인상 응모작은 시 776편, 소설 112편, 아동문학 동화 63편, 동시 146편이 접수됐다. 신인상 심사위원회는 공통적으로 과거의 기억을 현재와 미래로 확장하는 작품을 수상작으로 뽑았다고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4일(오후 4시) 전일빌딩245 9층 다목적강당에서 열리는 오월문학제에서 펼쳐진다.

한편 5·18문학상은 5·18기념재단, 한국작가회의, 계간 문학들이 공동주관한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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