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량만 장흥갯벌을 담은 사진집 출간’
2025년 01월 03일(금) 17:50
‘득량만 장흥갯벌을 담은 사진집 출간’

갯벌을 일터로 살아가는 어머니들의 삶을 5년간 사진으로 찍어온 공무원이 사진집을 출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흥군 용산면사무소에 근무하는 사진작가 김금옥(57·행정6급 팀장·사진) 씨다.
김 씨가 출간한 사진집 ‘어머니 품 장흥갯벌’은 1편(갯벌), 2편(바다), 3편(갯사람)으로 편성했으며 총 126장이 수록돼 있다.

장흥 득량만 연안 안양, 용산, 관산, 대덕, 회진 5개 읍면 갯벌에서 서식하는 낙지, 바지락, 굴(석화), 김, 미역, 메생이,감태, 다시마 등을 사계절 작업장면을 생동감 있게 찍은 다큐멘터리 사진물이다.

이번 사진집은 김 씨가 갯벌과 어머니들의 생생한 작업 모습을 담기 위해 갯벌에서 넘어지고 새벽 배를 타고 때로는 드론을 띄워 사람 눈으로 볼 수 없는 앵글들까지 포착한 열정이 있었기에 살아 숨 쉬는 득량만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나올 수 있었다는 게 지인들의 전언이다.

사진집을 보면 시린 바다에서 계절에 상관없이 물때에 맞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갯벌에 나서는 어머니들의 삶은 낙지 한 마리 잡아 들어 올리는 뿌듯한 웃음, 굽은 허리로 굴(석화) 가득 담긴 망태를 매달고 언덕을 오르는 뒷모습을 진득하게 묘사하고 있다.

김 씨는 “앞으로 장흥 득량만 갯벌을 넘어 전남 연안 갯벌 곳곳을 사진 기록 보존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씨는 광주시립미술관이 주최한 초대전에 ‘무등산에서 영산강으로’과 ‘화순8경’ 을 출품하는 등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장흥=김용기 기자·중부취재본부장 ky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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