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경제 견인, 동부권 발전 위해 노력”
순천 동부청사서 실·국장 정책회의
투자유치·SOC 확대 등 최선 당부
2024년 10월 14일(월) 20:10
전남도가 석유화학·제철·이차전지 기업들이 몰려있는 동부권을 기업하기 좋게 만드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순천 동부청사에서 열린 첫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지역내총생산의 62%를 차지할 정도로 전남 경제를 견인하는 중요한 동부권 발전을 위해 투자유치와 SOC 확대 등에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전남도가 동부청사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개최한 것은 개청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국 중소 도시 중 경쟁력을 갖춘 여수·순천·광양 등의 동부권 발전을 위한 정책 발굴과 지원이 전남 경제 발전을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는 “동부권, 특히 순천·여수·광양은 중소도시로는 가장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전국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라며 “전남 뿐 아니라 국내 미래 도시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간접자본(SOC) 확대와 관련해서도 “국가적으로 진작했어야 할 전라선 철도가 아직까지 안 됐다는 것은 호남권이 소외됐다는 것”이라며 “SOC는 지역경제를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예비타당성조사가) 빨리 통과되도록 하고 사업비도 빨리 확보되도록 온힘을 쏟자”고 독려했다.

김 지사는 “세계 최초로 열리는 섬 박람회 사업비도 여수의 지원 요청에 따라 늘려 지원키로 했다”고 말했다.

정책회의 뒤 마련된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광주 군 공항 문제에 대해서 광주시의 적극적인 역할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광주시의 ‘연말 데드라인’론과 관련, “광주시장 말대로 연말까지 이전 후보지 결정을 결론내겠다고 하면 광주시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했다. 광주시가 나서서 무안 군민들에게 군 공항이 옮겨오더라도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게 아닌,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 있도록 개발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설득하려는 진지한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광주시가 이같은 노력 없이 (연말 데드라인을 넘길 경우) 못하겠다고 하는 건 책임회피성으로 보일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지사는 “연말까지 끝내겠다고 하면 거기에 맞는 인식과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또 “특히 내년에도 정부의 긴축재정이 계속 이어져 도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지방채를 발행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업비를 구조조정해서 새로운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해 추진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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