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난달 취업자 수·고용률 연중 최저 기록
임시근로자 증가 고용의 질도 악화…실업자 전년 동월비 44% 증가
전남 취업자 3월 이후 최저…상용근로자 줄고 임시근로자 크게 늘어
2024년 09월 11일(수) 20:30
/클립아트코리아
지난달 광주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하고, 임시근로자, 자영업자가 상승하는 등 고용의 질도 악화하고 있다.

11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광주시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76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77만명) 대비 3000명(0.4%) 감소했다. 이달 광주시 취업자 수는 올해 들어 가장 적은 수치다. 올해 광주시 취업자 수는 지난 3월 79만1000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속 감소하고 있다.

고용률 역시 60.0%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59.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지난해 동월에 견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5000명·1.5%), 전기·운수·통신·금융(2000명·2.2%), 농림어업(1000명·2.7%) 등이 증가했고, 도소매·숙박·음식점업(-8000명·-5.0%), 건설업(-4000명·-5.6%) 등이 감소했다.

직업별로는 사무종사자(8000명·6.0%)와 관리자·전문가(6000명·3.6%)가 증가했지만 서비스 판매종사자(-1만 1000명·-6.1%), 기능·기계조작·조립단순(-5000명·-1.8%) 등은 감소했다.

지난달 광주시 고용환경도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상용근로자는 2000명 감소했고, 임시근로자는 2000명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 비임금근로자에서는 자영업자가 4000명(2.7%)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6000명(24.8%) 감소했다.

지난달 광주시 실업자는 2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43.9%) 증가했고, 실업률은 0.8%포인트 오른 2.7%를 기록했다.

전남지역 지난달 취업자 수는 10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에 견줘 1만1000명(1.0%) 감소했다. 지난 3월(101만 1000명)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달 전남 고용률도 66.6%로 1년전보다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2000명·6.5%), 건설업(5000명·7.1%), 광공업(1000명·1.2%) 등이 증가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4000명·-3.9%), 농림어업(-1만4000명·-6.3%) 등은 감소했다.

전남 역시 일자리 질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남 상용근로자 수는 40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2%) 감소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19만6000명으로 1만3000명(6.9%) 늘었다.

지난달 전남 실업자도 대폭 증가했다. 지난달 전남 실업자 수는 2만명으로 1년전 대비 3000명(18.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실업률 역시 1.9%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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