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위주로 만나는 클래식 발레의 진수
광주북구문화센터 광주시립발레단 초청공연 19~20일
2024년 07월 17일(수) 19:52
곱사등이 망아지 중 ‘프레스코’. <광주시립발레단 제공>
고전발레의 대표작부터 낭만발레의 걸작까지, 시대별 발레 작품의 하이라이트를 한자리에서 만나다.

광주시립발레단(예술감독 박경숙·발레단)이 ‘해설이 있는 발레’를 오는 19~20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펼친다.(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북구문화센터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발레단이 지난해 ‘발레살롱 콘서트’에서 선보였던 ‘타이스의 명상곡’, ‘탈리스만’ 등 총 일곱 개 작품을 해설을 곁들여 갈라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막은 마스네가 작곡한 오페라 ‘타이스’의 제2막 1장과 2장 사이에 연주되는 간주곡인 ‘타이스의 명상곡’으로 연다. 아름다운 무희 타이스와 수도사 아타나엘의 비극적 사랑을 발레 언어로 그려내며, 세 커플의 우아한 몸짓을 볼 수 있다.

고대 인도 신화를 바탕으로 1889년 페테르부르크 황실극장에서 초연한 4막 발레 ‘탈리스만’도 관객들을 만난다. 그중에서도 클라이막스인 ‘파 드 되’에는 바람의 신이 쥐고 있는 부적 ‘탈리스만’을 훔치기 위해 인간들이 님프에게 간청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아서 생 레옹이 안무를 구성한 ‘곱사등이 망아지’ 중 ‘프레스코’도 레퍼토리에 있다.

발레단이 20여 년 만에 오는 10월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전막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인 ‘코펠리아’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작중 ‘시간의 춤’과 3막 ‘그랑 파 드 되’ 등 12명으로 구성된 아름다운 안무들이 무대를 장식한다. 이 밖에도 돈키호테 3막 ‘파 드 뒤’, 라 바야데르 2막 ‘전사들의 북춤’과 라 실피드 2막 ‘파 드 뒤’ 등 안무도 볼 수 있다.

총연출을 맡은 박경숙 감독은 “다양한 발레 작품들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갈라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솔리스트들의 화려한 몸짓과 군무가 주는 감동을 통해 ‘발레’의 진수를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전석 1만원. 티켓링크 예매.

/최류빈 기자 rub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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