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 3경기 연속·연타석 홈런 ‘5타점’…최형우 ‘4000루타’ 대기록
김선빈 두 경기 연속 홈런…12안타로 11-3 대승
크로우 5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4승’ 수확
2024년 04월 17일(수) 22:05
KIA 김도영(오른쪽)이 17일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7회 스리런을 날린 뒤 홈에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김도영이 3경기 연속 홈런과 연타석 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리를 불렀다.

KIA 타이거즈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3개의 홈런 포함 장단 12안타로 11-3 승리를 거뒀다.

박찬호의 부상 복귀로 2번에 자리한 김도영은 7회 최민준을 상대로 3점포를 쏘아올리면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9회 다시 타석에 선 김도영은 이번에는 이기순과의 승부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연타석 홈런도 장식했다.

초반 경기 흐름은 ‘최고참’ 최형우가 이끌었다.

1회 시작과 함께 돌아온 박찬호가 중전안타를 기록하면서 상대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 공략에 나섰다. 김도영에 이어 이우성까지 3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1-0. 이어 최형우도 안타 행진에 동참했다. 높게 뜬 공이 유격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면서 안타가 됐고, 김도영이 홈에 들어왔다.

3회에도 최형우가 타점을 수확했다.

이번에는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섰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리면서 주자들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형우는 2루까지 내달리면서 통산 4000루타도 채웠다.

현역 시절 4077루타를 기록한 이승엽 두산 감독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400루타 기록이다.

4회에는 ‘작은 거인’ 김선빈이 전날 경기에 이어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돌았고, 5-0이 됐다.

김선빈은 엘리아스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장식했다. 김선빈은 16일 경기에서도 고효준을 상대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했었다.

타자들의 지원 사격을 받은 KIA 선발 윌 크로우는 5이닝(78구)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피칭으로 마운드 싸움을 펼쳤다.

곽도규가 출격한 6회, 2개의 볼넷 등이 나오면서 1실점은 했지만 KIA는 화력으로 경기를 압도했다.

이어진 7회초 최원준의 좌전안타와 박찬호의 볼넷이 나오면서 두 명의 주자가 나갔다. 그리고 김도영이 최민준의 2구째 커터를 중앙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8-1을 만들었다.

7·8회 1점씩 내주면서 8-3. 9회초 김도영이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한방을 선보였다.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루, 김도영이 이기순의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쐐기 투런포를 장식했다. 연타석 홈런은 시즌 7호, 통산 1177호. 김도영 개인 2번째 기록이다.

11-3까지 달아난 KIA는 김사윤으로 남은 아웃카운트 3개를 채우면서 승리를 기록했다. 크로우는 3연승을 달리면서 시즌 4승에 성공했다.

한편 18일에는 윤영철이 선발로 나와 KIA의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SSG에서는 로버트 더거가 선발로 출격한다.

◇인천전적(4월 17일)

KIA 202 100 303 - 11

SSG 000 001 110 - 3

▲승리투수 = 크로우(4승 1패) ▲홀드투수 = 박준표(1홀드)

▲패전투수 = 엘리아스(1승 2패)

▲홈런 = 김선빈 2호(4회1점) 김도영 6,7호(7회3점·9회2점·이상 KIA)

▲결승타 = 이우성(1회 무사 1,3루서 우중간 2루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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