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연패 날리고 싶은데, 또…
페퍼스 안방서 새해 첫 경기
흥국생명에 1-3으로 져
14연패 수렁 속으로
흥국생명에 1-3으로 져
14연패 수렁 속으로
![]() 야스민 |
페퍼스가 새해 첫 홈 경기에서 변화한 모습을 보이며 선전했지만 아쉽게 패했다.
프로여자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7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25-27 16-25 22-25)으로 져 14연패를 기록했다.
조 트린지 감독이 이날 강조한 키워드는 바로 ‘원팀’이었다. 그리고 페퍼스는 ‘원팀’다운 팀워크를 보여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 앞서 페퍼스는 3일간의 맹훈련에 돌입했던 만큼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펼친 1세트와 치열했던 2세트가 위안이 됐다.
13연패를 탈출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가득 안고 시작된 경기였다. 이날 페퍼스는 오지영이 결장하고 채선아가 리베로로 선발됐다.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깊게 내린 공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며 페퍼스가 첫 득점했다.
각오를 단단히 다진 페퍼스는 8-6으로 앞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졌다. 흥국생명이 11-11까지 따라잡았지만 페퍼스는 끈끈한 수비를 보여줬다.
페퍼스가 다시 14-12로 앞선 상황, 야스민이 대각선으로 날린 공격으로 또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19-15에서 야스민이 후위 공격에 성공하며 페퍼스가 20득점에 먼저 닿았다.
박정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2-16가 되자 흥국생명 아본다자 감독은 선수들에게 페퍼스의 리시브를 흔들 것을 강조했다.
야스민의 득점으로 도달한 페퍼스의 24-22 세트 포인트에서, 레이나가 때린 공이 필립스의 눈에 맞으며 서채원이 대신 투입됐다. 이후 이한비가 득점에 성공하며 페퍼스가 1세트를 따냈다.
1세트 흥국생명의 범실은 6개로 페퍼스(범실 3개)보다 두 배 많았다. 야스민은 1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려내는 활약을 보였다.
2세트 초반 페퍼스는 기세를 잡고 경기를 이어갔다. 13-10에서 상대 옐레나가 머뭇거리다 수비에 실패했고, 이어서 야스민이 옐레나의 공을 블로킹 득점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며 15-1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야스민의 공으로 이번에도 페퍼스가 20점에 먼저 닿았다. 하지만 2세트 후반부터 흥국생명이 감을 되찾았다. 레이나의 연이은 득점으로 페퍼스는 24-23까지 추격당했다.
야스민이 24-24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어 나온 오픈 공격으로 페퍼스는 25-24로 앞섰다.
하지만 페퍼스가 범실을 내며 다시 25-25가 됐고, 이어 흥국생명의 옐레나와 레이나의 득점으로 페퍼스는 아쉽게 2세트 차지에 실패했다.
세트 점수를 하나씩 나눠 가지며 3세트가 시작됐다.
페퍼스는 7-12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부지런히 따라갔지만 흥국생명이 달아나며 20점에 먼저 닿았다. 기량을 펼치지 못한 페퍼스는 3세트를 16-25로 흥국생명에 내줬다. 3세트에서 페퍼스는 7개의 범실을 냈다.
4세트 페퍼스는 다시 기운을 되찾으며 경기를 리드했지만 15-13에서 흥국생명에 연달아 5득점을 허용했다. 페퍼스는 4세트에서도 3세트와 동일한 7개의 범실을 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페퍼스의 추격에 흥국생명은 잡히지 않았고 레이나의 퀵 오픈을 마무리로 4세트가 22-25로 끝났다.
조 트린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잘 싸웠고 열심히 했지만 끝까지 마지막에 마무리 지을 줄 알아야 될 것 같다”며 “2세트를 가져오지 못한 순간부터 전반적인 에너지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좋은 기세를 보이며 연패 탈출의 간절함을 보였던 페퍼스는 결국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인 페퍼스는 이날 패배로 2승 19패 승점 7점을 기록했고, 2위 흥국생명은 17승 5패 승점 47으로 1위 현대건설(16승5패 승점 50)과의 승점을 3점 차로 좁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프로여자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7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25-27 16-25 22-25)으로 져 14연패를 기록했다.
조 트린지 감독이 이날 강조한 키워드는 바로 ‘원팀’이었다. 그리고 페퍼스는 ‘원팀’다운 팀워크를 보여주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번 경기에 앞서 페퍼스는 3일간의 맹훈련에 돌입했던 만큼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펼친 1세트와 치열했던 2세트가 위안이 됐다.
1세트 흥국생명 김연경이 깊게 내린 공이 네트를 넘기지 못하며 페퍼스가 첫 득점했다.
각오를 단단히 다진 페퍼스는 8-6으로 앞서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가졌다. 흥국생명이 11-11까지 따라잡았지만 페퍼스는 끈끈한 수비를 보여줬다.
박정아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며 22-16가 되자 흥국생명 아본다자 감독은 선수들에게 페퍼스의 리시브를 흔들 것을 강조했다.
야스민의 득점으로 도달한 페퍼스의 24-22 세트 포인트에서, 레이나가 때린 공이 필립스의 눈에 맞으며 서채원이 대신 투입됐다. 이후 이한비가 득점에 성공하며 페퍼스가 1세트를 따냈다.
1세트 흥국생명의 범실은 6개로 페퍼스(범실 3개)보다 두 배 많았다. 야스민은 1세트에서만 11득점을 올려내는 활약을 보였다.
2세트 초반 페퍼스는 기세를 잡고 경기를 이어갔다. 13-10에서 상대 옐레나가 머뭇거리다 수비에 실패했고, 이어서 야스민이 옐레나의 공을 블로킹 득점으로 바꾸는 데 성공하며 15-10으로 점수가 벌어졌다.
야스민의 공으로 이번에도 페퍼스가 20점에 먼저 닿았다. 하지만 2세트 후반부터 흥국생명이 감을 되찾았다. 레이나의 연이은 득점으로 페퍼스는 24-23까지 추격당했다.
야스민이 24-24로 동점을 만들어냈고, 이어 나온 오픈 공격으로 페퍼스는 25-24로 앞섰다.
하지만 페퍼스가 범실을 내며 다시 25-25가 됐고, 이어 흥국생명의 옐레나와 레이나의 득점으로 페퍼스는 아쉽게 2세트 차지에 실패했다.
세트 점수를 하나씩 나눠 가지며 3세트가 시작됐다.
페퍼스는 7-12까지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부지런히 따라갔지만 흥국생명이 달아나며 20점에 먼저 닿았다. 기량을 펼치지 못한 페퍼스는 3세트를 16-25로 흥국생명에 내줬다. 3세트에서 페퍼스는 7개의 범실을 냈다.
4세트 페퍼스는 다시 기운을 되찾으며 경기를 리드했지만 15-13에서 흥국생명에 연달아 5득점을 허용했다. 페퍼스는 4세트에서도 3세트와 동일한 7개의 범실을 내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페퍼스의 추격에 흥국생명은 잡히지 않았고 레이나의 퀵 오픈을 마무리로 4세트가 22-25로 끝났다.
조 트린지 감독은 이날 경기에 대해 “잘 싸웠고 열심히 했지만 끝까지 마지막에 마무리 지을 줄 알아야 될 것 같다”며 “2세트를 가져오지 못한 순간부터 전반적인 에너지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초반부터 좋은 기세를 보이며 연패 탈출의 간절함을 보였던 페퍼스는 결국 14연패 수렁에 빠졌다.
최하위인 페퍼스는 이날 패배로 2승 19패 승점 7점을 기록했고, 2위 흥국생명은 17승 5패 승점 47으로 1위 현대건설(16승5패 승점 50)과의 승점을 3점 차로 좁혔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