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세수 보릿고개’ 넘을 시책 78건 발굴
내년도 신규 시책 보고회
영산강 생태정원 수목기부제 등
재정 감소 대응 소예산 발굴 중점
2023년 11월 05일(일) 20:00
나주시가 최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신규 시책 보고회를 열고 78건의 신규시책을 발굴·공유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시가 ‘영산강 생태정원 조성’ 등 현안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내년 신규 시책 78건을 발굴했다.

나주시는 최근 시청사 대회의실에서 ‘2024년도 신규 시책 보고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신규 시책 보고회는 지난 한 해 시정 시책 전반을 분석하고 지역발전을 앞당기기 위한 시책 발굴을 위해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나주시는 내년 세수 감소 여파와 부동산 시장 악화, 고물가 등에 따른 재정 감소에 대응하고자 비예산·소예산 시책 발굴에 중점을 뒀다.

국·도비 보조사업을 제외한 순수 시책과 기존 추진사업과 확연히 구분되는 창의적인 시책 발굴에 힘썼다.

행정 관행을 개선하고 생활 불편을 해소하는 시책도 살펴봤다.

윤병태 시장 주재로 열린 보고회에서는 총 78건 중 부서별 자체 평가를 통해 나온 59건의 시책을 발표·공유했다.

여기서는 나주시가 추진하는 영산강 생태정원 조성을 활성화할 수 있는 ‘국가정원 수목기부제’ 제안이 나왔다. 지역민과 단체가 자발적으로 나무를 기증해 국가정원을 조성하지는 시책이다.

다른 지역에서 온 기업체 직원과 ‘디지털 노마드족’을 위한 ‘워케이션’(일+휴가) 지원 사업도 제안됐다.

체류형 관광을 위해 숙박시설과 공유 사무실을 갖추자는 내용이다.

보고회에서 제안된 ‘공공디자인클리닉 서비스’는 각종 공공시설물 설치 때 설계단계부터 준공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는 시책이다.

도로변에 빗물받이 표식을 설치해 집중호우 때 빗물받이를 신속하게 식별해 이물질을 제거하자는 시책도 보고됐다.

보고된 시책은 예산대비 효율성, 시민단체 감성, 창의성, 실현 가능성 등 항목별 평가를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하고 내년 본예산에 반영·추진할 계획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다양한 행정 수요에 대응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책들이 다수 발굴돼 내년이 기대된다”며 “발굴된 시책은 더 면밀한 검토를 통해 수정·보완하고 민선 8기 선도 시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김민수 기자 km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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