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도 金사과…"작년보다 두 배 비싸"
최대 배 81%, 단감 57.5% 비싸
2023년 11월 05일(일) 17:45
주요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이달 사과를 비롯한 일부 과일 가격이 작년보다 최대 두 배 뛸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관측 11월호 과일’과 ‘농업관측 11월호 과채’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사과(후지·상품) 도매가격은 10㎏에 5만∼5만4000원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보다 79.9∼94.2% 오른 것으로, 올해 사과값이 작년의 두 배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또 사과 가격은 평년 도매가격과 비교해도 87.2∼102.2% 비싼 수준이다.

평년 가격은 2018년부터 작년의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간의 평균치다.

이밖에 배(신고·상품)는 15㎏에 5만3000∼5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68.3∼81.0%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평년 가격과 비교해서도 40.4∼51.0% 높은 수준이다.

단감(상품)은 10㎏에 3만6000∼4만원으로 1년 전보다 41.7∼57.5% 비싸고, 평년보다도 35.0∼50.0% 높을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상품)은 5㎏에 9000∼1만1000원으로 작년(9600원)과 비슷하거나, 최대 14.6% 높은 수준에 가격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평년 가격과 비교하면 최대 23.0% 비싸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생육 부진으로 공급이 감소한 게 영향으로 지목된다.

연구원은 올해 사과와 배는 생산량이 작년보다 각각 24%, 19% 감소하고, 단감은 병해로 생산량이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귤 생산량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다른 과일값이 오르면서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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