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CCTV 통합관제센터 10년…시민 안전지킴이 파수꾼 역할 ‘톡톡’
10년새 3배 증가 1만여대 가동...89명 관제원이 365일 전 지역 관제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도 확충 예정…위험 신속대처·범죄예방 기대
2023년 09월 30일(토) 11:52
광주시가 통합 운영하고 있는 ‘CCTV(폐쇄회로 텔레비젼) 통합관제센터’(이하 통합관제센터)가 범죄 예방 등 시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지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통합관제센터는 지난 2013년 5월 광역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개소돼 올해로 10년째 운영중이다. 개소 당시 센터에서 운영하는 CCTV는 3000대였다.

주로 방범용과 어린이 보호용, 재난 대응 등을 목적으로 설치됐다. 이후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고, 운영 목적이 다양해지면서 설치량은 크게 늘어 현재는 1만69대로 확대됐다.

10년새 CCTV 대수가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광주시내 전 지역에 CCTV가 크게 늘면서 시민안전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CCTV을 활용해 화재·구조상황을 파악해 119 긴급출동을 지원하거나 납치·강도 등 사건이 접수되면 신속히 현장을 파악해 112에 긴급영상을 지원하는 등의 방범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지난 2018년 광주시가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기반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112 긴급영상 지원서비스 ▲경찰관 긴급 출동 지원서비스 ▲119긴급 출동 지원서비스 ▲재난상황 긴급 대응 지원서비스 ▲사회적 약자 지원서비스 등이 가능해졌다.

2019년 이후에는 아동·치매환자의 위급한 상황을 지원하고 전자발찌 위반자 검거, 긴급 수배차량 및 통과차량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89명의 관제원이 365일 모든 지역을 관제하고 있으며, 지방경찰청 등과 원스톱 협력체계를 구축해 그동안 범인 검거 735건, 각종 사건 사고 응급환자, 음주·노숙자 등 예방활동 5161건의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도 경찰로부터 금은방에 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절도범들의 모니터링 요청을 받고, 사건 현장 일대를 집중 관제해 인상착의와 이동방향을 경찰에 알려 사건 발생 30분만에 피의자를 검거했다.

또한, 도주하는 마약투약 용의자의 동선 등을 파악해 경찰이 용의자를 검거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 범인 검거에도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에도 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CCTV 127대 설치 ▲불법주정차단속용 CCTV 173대 연계 ▲중복 CCTV 119대 이전·재배치 ▲비상벨 153대 설치 ▲노후 CCTV 320대 교체 등을 추진한다.

특히 위험상황을 스스로 감지해 알려주는 ‘지능형 영상관제시스템 확충 사업’을 12월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CCTV에 지능형 영상관제 서버와 라이선스를 도입하는 것으로 ▲군중밀집 ▲지하차도 수위 ▲화재 등 위험상황 발생 때 신속한 대응과 관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 각 자치구에서 설치한 126곳 386대와 광주시 투자산단과에서 운영해온 50대의 CCTV을 올해 말까지 모두 통합관제센터로 이관, 광주시에서 통합 관제·관리할 예정이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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