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우주발사체 산업집적단지 조성 순항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예타 면제…2400억원 확보
2023년 09월 25일(월) 18:20
지난달 고흥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되면서 2031년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성큼 나아가게 됐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확정하고 기자회견하고 있는 공영민 고흥군수.<고흥군 제공>
고흥군의 우주발사체 산업집적단지 조성이 순항하고 있다.

고흥군은 지난달 23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 구축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에 최종 확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는 민간전용 발사장과 발사체기업 원스톱 지원을 위해 구축된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고흥군은 2400억원의 예산 확보하게 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고흥군은 국가우주위원회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됐다.

120대 국정과제에 반영된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사업은 국내 유일 발사장인 고흥군 봉래면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사업으로, 민간발사장 구축과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이 이 사업에 포함된다.

우주발사체 산업집적단지 조성에는 오는 2031년까지 약 1조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고흥 나로우주센터 인근 172만9176㎡(약 52만평)에는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사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초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 5월18일 고흥군은 국토교통부와 전남도,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남개발공사와 국가산업단지 성공 추진을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들 기관은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통과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발사체 주도(앵커) 기업과 벤처·신생기업 기업유치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국판 케네디우주센터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사이언스컴플렉스’ 구축 사업에 대해서는 이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기획·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했다. 이 사업을 통해서는 누리호 꿈나무들의 꿈을 이뤄줄 우주과학 교육·체험시설을 구축한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10년 후 고흥 인구 10만 계획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가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발사체 기업들의 집적화로 고흥군이 명실상부 우주발사체 산업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확고히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핵심 사업들이 속도감 있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흥=주각중 기자 gjj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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