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배돌이’ 광양 ‘매돌이’…광주전남 캐릭터 모아보기
순천 ‘루미와 뚱이’, 광주 ‘오매나’ 등
![]() 순천시 캐릭터 ‘루미와 뚱이’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제공> |
나주 배돌이, 광양 매돌이. 지역 특산물이나 지형적 특징을 나타내는 단어에 사람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순이’, ‘돌이’ 등의 표현을 붙이는 것이 지역 캐릭터를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방식이다. 캐릭터가 갖는 친숙함을 지역 행사나 콘텐츠에 잘 활용한다면 효율적으로 지역을 홍보할 수 있지만 만들어 놓기만 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왠지 익숙하면서도 잘 알지 못했던 전남지역 6곳의 캐릭터를 각각 어떤 특징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다. ◇순천 흑두루미 ‘루미’, 짱뚱어 ‘뚱이’
앞으로 쭉 나온 루미의 입을 보면 그가 순천시의 시조이자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라는 사실을 알아챌 수 있다. 당당한 포즈의 뚱이는 순천만습지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짱뚱어’다. 루미와 뚱이의 디자인은 2018년 열린 순천시 캐릭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선정된 것이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중 하나인 순천만습지가 가진 생태자원을 캐릭터로 표현했다. 순천시는 순천만국가정원 관광가이드 앱에 루미와 뚱이를 변형시킨 ‘루미오와 뚱리엣’을 등장시켜 AR촬영 콘텐츠, 가이드 캐릭터 등으로 활용하기도 했다.
◇밀짚모자 쓴 나주배, ‘배돌이’
배돌이는 아빠 따라 시골에 내려왔다가 농촌의 매력에 빠진 캐릭터다. 배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수확하는 기쁨,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배돌이는 나주시의 상징인 배를 의인화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밀짚모자를 쓴 농부의 모습을 표현했다. 나주 배 표면의 형태를 배돌이의 주근깨로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친근하면서도 힘차고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나주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담아내고자 했다.
◇항구도시 목포, ‘포포와 포미’
파도와 물의 이미지를 나타낸 ‘포포와 포미’는 목포의 ‘포’와 항구를 지칭하는 ‘포’(port) 아름다울 ‘미’를 결합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밝게 웃는 어린아이의 표정을 한 베이비 마스코트로, 모자에 있는 깃발표시는 항구도시의 상징인 배와, 목포 유달산을 표현했다.
◇개구쟁이 청매실, 광양시 ‘매돌이’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을 법한 가장 단순한 비주얼의 소유자다 . 광양의 특산품 매실을 활용한 캐릭터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매돌이는 10살의 개구쟁이 매실 소년으로 동그란 몸매가 특징이다. 광양시는 매돌이를 SNS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롯이광양’ 유튜브, 광양시 인스타그램 등에 출연하는 매돌이는 지역의 관광명소와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 사업 등을 전달하며 광양시의 마스코트와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수 거북이 ‘구니와 구키’
여수에서는 이순신 광장에 있는 거북선외에도 거북이 상징물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거북선 광장에 있는 인공호수는 하늘에서 봤을 때 거북이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일출명소로 알려진 향암사에는 곳곳에 돌로 만든 거북이가 놓여있다. 여수공식 마스코트 구니와 구키도 거북이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이름에 한자 거북이 구(龜) 자를 넣었다.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는 여수시민의 모습을 담았다는 것이 여수시의 설명이다. 여수시 공식 마스코트는 구니, 구키지만 여수세계박람회 마스코트 ‘여니’, ‘수니’가 상대적으로 더 알려진 탓에 여수시 캐릭터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빛에서 태어난 광주 오매나
오매나는 빛 광(光) 자를 모티브로 빛의 3원 색인 빨강, 녹색, 파랑과 이들의 합성색인 흰색, 노랑을 사용한 오색의 캐릭터다. ‘오매’는 광주의 다섯 가지 매력이라는 뜻으로 광주의 문화예술, 사람과 역사, 맛, 축제의 즐거움, 인심과 정을 뜻한다. 광주는 오매나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남도관광센터에 위치한 오매나 하우스 등에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홍보에 힘쓰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 ‘배돌이’는 농촌의 즐거움을 깨달은 나주시의 캐릭터다. <나주시 제공> |
배돌이는 아빠 따라 시골에 내려왔다가 농촌의 매력에 빠진 캐릭터다. 배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고 수확하는 기쁨, 자연과 함께 하는 생활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 배돌이는 나주시의 상징인 배를 의인화해 만들어진 캐릭터로 밀짚모자를 쓴 농부의 모습을 표현했다. 나주 배 표면의 형태를 배돌이의 주근깨로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친근하면서도 힘차고 역동적인 모습을 통해 나주의 밝은 미래와 희망을 담아내고자 했다.
![]() 목포의 상징표시를 모자에 달고 있는 목포시 캐릭터 ‘포포와 포미’ <목포시 제공> |
◇항구도시 목포, ‘포포와 포미’
파도와 물의 이미지를 나타낸 ‘포포와 포미’는 목포의 ‘포’와 항구를 지칭하는 ‘포’(port) 아름다울 ‘미’를 결합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밝게 웃는 어린아이의 표정을 한 베이비 마스코트로, 모자에 있는 깃발표시는 항구도시의 상징인 배와, 목포 유달산을 표현했다.
![]() 매실을 의인화한 광양시 캐릭터 ‘매돌이’ <광양시 제공> |
![]() 유튜브 ‘오롯이 광양’ 화면 갈무리 |
누구나 쉽게 그릴 수 있을 법한 가장 단순한 비주얼의 소유자다 . 광양의 특산품 매실을 활용한 캐릭터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매돌이는 10살의 개구쟁이 매실 소년으로 동그란 몸매가 특징이다. 광양시는 매돌이를 SNS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롯이광양’ 유튜브, 광양시 인스타그램 등에 출연하는 매돌이는 지역의 관광명소와 시민들에게 필요한 정책, 사업 등을 전달하며 광양시의 마스코트와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 여수시 캐릭터 ‘구니와 구키’ <여수시 제공> |
여수에서는 이순신 광장에 있는 거북선외에도 거북이 상징물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거북선 광장에 있는 인공호수는 하늘에서 봤을 때 거북이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일출명소로 알려진 향암사에는 곳곳에 돌로 만든 거북이가 놓여있다. 여수공식 마스코트 구니와 구키도 거북이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이름에 한자 거북이 구(龜) 자를 넣었다.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하는 여수시민의 모습을 담았다는 것이 여수시의 설명이다. 여수시 공식 마스코트는 구니, 구키지만 여수세계박람회 마스코트 ‘여니’, ‘수니’가 상대적으로 더 알려진 탓에 여수시 캐릭터로 오해를 받기도 한다.
![]() 남도 관광센터 내 ‘오매나 하우스’ <광주일보 자료사진> |
![]() 광주시 캐릭터 오매나를 활용한 소주잔 <광주일보 자료사진> |
오매나는 빛 광(光) 자를 모티브로 빛의 3원 색인 빨강, 녹색, 파랑과 이들의 합성색인 흰색, 노랑을 사용한 오색의 캐릭터다. ‘오매’는 광주의 다섯 가지 매력이라는 뜻으로 광주의 문화예술, 사람과 역사, 맛, 축제의 즐거움, 인심과 정을 뜻한다. 광주는 오매나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를 남도관광센터에 위치한 오매나 하우스 등에 선보이며 지역 관광 홍보에 힘쓰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