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텍 교수들 “총장 해임 건의 과도한 조처” 비판
“산업통상자원부 감사 결과 부정적으로 왜곡” 입장문
2023년 08월 28일(월) 19:35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 교수들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감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왜곡됐고, 총장 해임 건의 또한 과도한 조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켄텍 교수들은 28일 ‘산업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감사 결과에 대한 교수 입장문’을 내고 “최근 ‘총장 해임 건의’를 포함한 산업부의 감사 결과 발표로 켄텍에 대한 오해와 걱정에 우리 대학 교수들은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산업부 감사결과에서 지적된 많은 부분은 개인의 사적 이익을 위한 횡령이나 부당 집행이 아니라, 대학 설립 초기 업무시스템과 제도·규정이 완비되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법인카드 사용과 범용성 연구비품 구매 등을 규정위반으로 지적받았는데, 이는 관련 규정 범위 안에서 충분히 소명될 수 있는 사안임에도 부정적 사례로 강조돼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개교 전부터 불완전한 시스템과 인력 부족에도 불구하고 대학을 이끌어온 초대 총장에 대해 ‘해임’을 건의한 것은 규정 위반 내용과 정도를 고려할 때 과도하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끝으로 “캠퍼스도 완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의 비전을 믿고 입학한 학생들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마음에 새기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걸음마 단계인 대학이 초대 총장을 중심으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질책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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