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햇빛연금,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전국 첫 신재생에너지 이익 공유
5개 지역 주민에 84억원 배당금
2023년 08월 02일(수) 16:50
최근 열린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희웅(오른쪽) 신안군 신재생에너지과 팀장이 심사위원으로부터 최우수상을 받고 있다. <신안군 제공>
신안군은 최근 열린 ‘2023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이 대회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으로 순천대학교에서 열렸다.

신안군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에서 ‘햇빛, 바람, 바다가 주는 평생연금, 신안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2021년 4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안좌면 주민을 대상으로 시행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공유제는 ‘햇빛연금’이라는 이름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익 배당금을 나눠주는 제도이다.

올해까지 안좌·자라·임자·지도·사옥도 등 5개 지역 주민에게 총 84억원의 배당금을 나눠줬다.

올해 5월부터는 만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2249명에게 ‘햇빛 아동수당’을 해마다 40만원씩 지급하고 있다.

개발이익 공유제를 시행한 이후 햇빛연금 지급 지역은 인구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안군은 이 공약사업으로 신안군 전체 인구 증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55개 기초자치단체가 364개 사례(7대 분야)를 제출했다. 2차 현장 발표심사에서 92개(최우수 43개·우수 49개) 우수 사례가 선정됐다.

신안군은 지난 4월 한국 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실시한 ‘매니페스토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A등급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군민과의 공적 계약인 공약을 충실히 이행하고, 인구감소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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