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멀티골’…광주FC, 수원삼성 상대 3연승 질주
후반 8분 교체 투입 2-1 승리 견인
마수걸이 골·결승골까지…광주 3연승
2023년 06월 07일(수) 22:09
광주FC의 토마스(30번)가 7일 수원삼성과의 홈경기에서 골을 넣자 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안방에서 3연승을 내달렸다.

광주가 7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수원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앞선 포항전에 이은 짜릿한 역전승.

후반 8분 교체 멤버로 들어간 토마스가 시즌 마수걸이포로 승부를 원정으로 돌린 뒤 결승골까지 장식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앞서 ‘천적’ 포항을 상대로 연승을 만들었던 광주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수원을 초반부터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사니가 킥을 올린 뒤 뒤로 흐른 공을 잡아 왼발슈팅까지 날려봤지만 골대를 벋어났다. 이후에도 아사니가 부지런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움직였지만 득점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전반 40분 이상민의 도움을 받은 수원 공격수 안병준의 왼발이 광주의 골대를 뚫었다.

0-1에서 시작된 후반전. 광주가 이민기와 정지훈을 빼고 이순민과 엄지성을 투입해 분위기를 바꿨다.

하지만 부상 악재가 발생했다. 앞선 포항전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기대감을 키웠던 엄지성이 후반 11분 상대 진영에서 태클에 넘어졌고 오른발 발목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한길이 대신 그라운드에 올라 공세를 벌였다.

후반 23분 기다렸던 골이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잡아 공격을 이어간 광주, 두현석이 왼쪽에서 페널티 박스 바로 앞 지역에 있던 토마스에게 공을 올렸다. 두 명의 수비수 사이에서 공을 잡은 토마스가 방향을 바꿔 오른발로 공을 감아차면서 그대로 골대를 갈랐다.

이와 함께 토마스의 K리그 첫 골이자 두현석의 시즌 5번째 도움이 기록됐다.

후반 26분에는 박한빈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선보였지만 수원 골키퍼 양형모에게 막혔다. 후반 31분에는 이희균의 슈팅이 높게 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후반 추가 시간에 토마스가 다시 주인공이 됐다.

5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고 바로 광주의 공격이 전개됐다. 중원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김한길이 페널티지역까지 몰고 올라간 뒤 문전에 있던 박한빈에게 넘겼다. 박한빈은 뒤에서 달려오던 토마스에게 공을 패스를 했다. 토마스가 오른발로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맞고 공이 굴절됐다. 토마스가 집중력을 발휘해 다시 공을 잡아 재차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이번에는 공이 골대를 갈랐다.

후반 49분 마지막 위기는 있었다. 첫 골을 장식했던 수원 안병준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면서 광주가 두 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고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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