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국적 참가자들 “친구들과 자전거 타며 ‘슬기로운 타향살이’ 즐기고 있어요”
![]() ‘2023 신안 자전거 투어’를 통해 처음 신안 비금도를 찾은 필리핀 국적 참가자들이 4일 응원 구호를 외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
“Mabuhay!”(만세)
4일 신안군 비금면에서 열린 ‘2023 신안 자전거 투어’에서는 8명의 필리핀 국적 참가자들이 응원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들은 새벽바람을 맞으며 경북 구미에서 출발해 380㎞ 거리를 버스와 배를 타고 비금도에 왔다.
8명의 필리핀 국적 참가자들은 때로는 “마부하이” “화이팅” “렛츠 두 잇” 등을 외치며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구미지역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루비(35)씨와 다이앤(30), 파우(30), 루디(30), 길버트(30), 피델(29), 조셉(35), 스티브(30) 등 20~30대 또래 8명이 의기투합했다. 구미에 일터를 잡은 이들은 자전거 대회에 함께 참가하며 ‘슬기로운 타향살이’를 하고 있다.
라이딩 3년 차인 루비씨는 대회를 통해 처음 신안을 찾았다. 강원 인제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루비씨는 신안 비금도와 도초도를 누비는 자전거 주행 일정에 관해 묻자 엄지를 치켜들었다.
“비금도의 탁 트인 광경을 보니 새벽부터 이동한 피로가 한순간에 풀리더라고요. 5년 전에 남편과 함께 한국에 정착한 뒤 자전거를 취미 삼으며 새로운 인생을 출발했죠. 가족, 친한 친구들과 대회에 참가한 보람이 있습니다.”
루비씨 일행은 자전거 대회를 마치고 신안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여독을 풀 예정이다.
“전남 섬에서 처음 자전거 대회를 치르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신안 여행을 해보려 합니다. 퍼플 아일랜드(박지도)와 6개 섬과 육지를 잇는 천사대교를 볼 생각에 설렙니다.”
/신안=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4일 신안군 비금면에서 열린 ‘2023 신안 자전거 투어’에서는 8명의 필리핀 국적 참가자들이 응원 구호를 외치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이들은 새벽바람을 맞으며 경북 구미에서 출발해 380㎞ 거리를 버스와 배를 타고 비금도에 왔다.
8명의 필리핀 국적 참가자들은 때로는 “마부하이” “화이팅” “렛츠 두 잇” 등을 외치며 시종일관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다.
라이딩 3년 차인 루비씨는 대회를 통해 처음 신안을 찾았다. 강원 인제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뒤 이번이 세 번째다.
루비씨는 신안 비금도와 도초도를 누비는 자전거 주행 일정에 관해 묻자 엄지를 치켜들었다.
루비씨 일행은 자전거 대회를 마치고 신안의 주요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여독을 풀 예정이다.
“전남 섬에서 처음 자전거 대회를 치르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신안 여행을 해보려 합니다. 퍼플 아일랜드(박지도)와 6개 섬과 육지를 잇는 천사대교를 볼 생각에 설렙니다.”
/신안=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