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동 참사’ 9일 2주기 추모식...유족측 추모공간 입장 밝힐 듯
2023년 06월 04일(일) 20:00
철거가 진행중이던 건물이 붕괴해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시 동구 학동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지 전경.<광주일보 DB>
철거 중이던 건축물이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한 ‘광주 학동 붕괴 참사’ 2년을 맞아 ‘학동 참사 2주기 추모식’이 오는 9일 사고현장에서 열린다.

4일 광주시 동구 등에 따르면 붕괴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학동 붕괴참사 2주기 추모식’이 9일 오후 4시 20분부터 사고현장 인근에서 개최된다.

특히 이날 유가족대표 이진의씨는 추모사에서 추모 공간 조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추모 공간 조성 장소를 두고 유족과 조합측은 접점을 찾지 못했다. 아파트 부지 안에 추모 공간을 조성하는 것에 대해 조합측이 반대의 뜻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유족측과 조합측은 사고현장인 버스정류장 주변에 추모와 관련된 조그마한 조형물 등을 놓는 안에 대해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략적인 합의점은 찾았다는 것이 양측의 입장이다.

추모 공간 조성 장소를 재개발구역 바깥의 멀지 않은 곳에 두기로 한 것에 대해 유족측은 대략적으로 합의는 했지만 아쉽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유연재 기자 yjyou@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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