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환경운동연합, 수달 로드킬 방지 모금활동
2023년 05월 31일(수) 18:25
/클립아트코리아
광주환경운동연합이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로드킬 방지를 위해 모금활동에 나섰다.

환경운동연합은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 페이지에서 다음달 24일까지 500만원을 목표로 광주지역 수달 현황 조사와 안전물 설치를 위한 모금 운동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은 무등산과 연결된 광주천과 영산강·황룡강 인근에서 목격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5년간 폐사 신고된 수달 13마리 중 9마리가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이 단체가 모금에 나선 이유다.

단체는 수달 보호를 위한 모금 운동을 벌여 현황 조사를 하고 로드킬 방지 안전시설물(차량운전자의 주의를 이끌어 내는 안내판·도로 바닥 또는 도로 갓길에 자동차 라이트 반사판·야광 표지판· 속도 줄이기 안내판)을 설치할 방침이다.

시민액션팀을 구성해 수달에 대해 학습하고, 광주에서 살고 있는 수달 서식지와 생태환경을 전문가와 함께 조사해 데이터로 남길 예정이다.

또 수달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홍보, 캠페인 활동과 함께 수달 서식지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는 ‘플로깅’ 등도 진행한다.

광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수달이 살 수 없는 곳은 인간도 살 수 없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도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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