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타 시·도 전입생 고교 배정 ‘추첨’ 변경
7월 1일부터 적용
2023년 05월 22일(월) 20:00
광주시교육청이 중·고교 배정 방식 개선에 나섰다.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과밀학급 해소, 중·고교 배정 형평성 논란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중학교 학교군과 중학구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정책연구 용역에 착수한다.

2025학년도 중학교 신입생 배정을 목표로 용역결과와 교육 수요자의 의견수렴을 거쳐 중학교 학교군과 중학구를 개정 고시할 계획이다.

중학교 학교군은 중학교 신입생 배정 추첨을 위해 구분·설정한 구역 또는 학교 묶음 단위를 말한다. 중학구는 거리·교통 편의성과 기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추첨 없이 특정 중학교에 지정 입학하도록 설정된 구역이다.

현재 광주시 전체 학령인구는 감소 추세인데, 중학생은 2025학년도에 일시적으로 증가하나 이후 지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의 경우 공동주택 개발사업에 따라 학령인구가 집중적으로 유입돼 중학교 과밀학급 등이 문제가 돼 왔다.

타 시·도 전입생의 고등학교 전·입학 배정 방식도 오는 7월 1일 자로 변경한다. 지금까지 타 시·도에서 광주로 전입하면 거주지에서 근거리 고교를 배정해 왔다. 이는 광주의 신입생 고교 배정 방식과 달라서 형평성 문제와 함께 광산구 지역 과밀학교에 전입생이 집중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고교 신입생 배정 방식과 같은 전산 추첨 방식을 전·입학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결정된 타 시·도 전입생 배정 방식의 주요 변경 내용은 2가지다. 전입생 거주지의 최근 거리 중학교를 기준으로 배정 가능 고교 중에서 5개교를 선택해 무작위 전산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 또 과밀학급을 운영하는 고교 해당 학년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 대비 5명 이상 초과한 학교에는 배정하지 않을 계획이다.

박철영 진로진학과장은 “전·입학 배정 방식 변경으로 시교육청은 앞으로 고교 배정에 형평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 고교의 교육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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