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으로 본 민주·인권·평화의 길
광주평화포럼, 5·18 43주년 기념
이산하 시인·손병현 작가 초청
평화인권시민학당서 토크
노래·시낭송·작품 낭독도
이산하 시인·손병현 작가 초청
평화인권시민학당서 토크
노래·시낭송·작품 낭독도
![]() 이산하 시인 |
이산하 시인은 제주4·3을 다룬 장편서사시 ‘한라산’으로 필화사건을 겪었다. 1987년 11월 투옥돼 1년 여간 옥고를 치렀다. 당시 시인은 ‘국가폭력’과 ‘표현의 자유’ 문제를 강력하게 제기해 국내외에 커다란 이슈를 제기했다.
손병현 소설가는 지난 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우리 사는 동안에’가 당선된 후 줄곧 80년 ‘5월문제’를 모티브로 소설적 형상화를 해왔다. 현재 그는 해남 백련재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이산하 시인, 손병현 소설가 공통점이 있다. 두 문인은 한국 민족문학을 이끌었던 곡성 출신 조태일(1941~1999) 시인과 인연이 깊다. 이 시인은 조 시인의 경희대 국문과 후배이며 손 작가는 조 시인의 광주대 문창과 재직 시절 제자이다.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기를 맞아 광주평화포럼(이사장 김완 시인)이 주최하는 평화인권시민학당에서 이산하 시인과 손병현 작가 초청 문학 토크가 열린다.
17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문화공간 김냇과’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문학으로 살펴본 인권과 평화의 길’ 행사에서는 두 문인의 토크쇼 외에도 노래, 시낭송, 작품 낭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완 광주평화포럼이사장은 “광주5·18민주화운동 43주기를 맞아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두 작가를 초청해 인권과 평화의 길이 무엇인지를 다채롭게 생각하는 시간”이라며 “창작의 일선에서 개성적인 문학을 일궈오고 있는 두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민주와 인권, 평화를 다채롭게 조명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시인인 이승철 한국문학사 연구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인인 김완 광주평화포럼 이사장의 인사말과 이산하 시인 소개, 손병현 작가 소개 순서로 이어진다.
이어 이산하 시인 문학토크가 펼쳐진다. 김여옥 시인이 이산하 시인의 장편서사시 ‘한라산 1, 2’를 낭송하고 이후 이산하 시인과의 이야기 마당이 예정돼 있다.
이산하 시인은 민청련 활동과 수배 당시를 들려주고 ‘한라산’ 창작과정에 대해서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어 김여옥 시인이 시 ‘항소이유서’를 낭송하고 박양희 가수가 노래를 선사한다.
손병현 작가 토크쇼는 이효복 시인이 손 작가의 단편소설 ‘광장’을 일부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손병현 작가와의 이야기 마당이 예정돼 있다.
손 작가는 신춘문예 등단 이후 5월의 소설적 형상화에 주력해왔으며 5월을 주요 창작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문학계 일각에서는 손 작가를 일컬어 “오월문학의 작가적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야기 마당이 끝난 뒤에는 이효복 시인이 역시 손 작가의 단편소설 ‘민주유해자’를 낭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손 작가는 최근에 발표한 소설집 ‘순천 아랫장 주막집 거시기들’에 대한 작품 세계와 향후 창작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손병현 소설가는 지난 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우리 사는 동안에’가 당선된 후 줄곧 80년 ‘5월문제’를 모티브로 소설적 형상화를 해왔다. 현재 그는 해남 백련재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다.
광주민주화운동 제43주기를 맞아 광주평화포럼(이사장 김완 시인)이 주최하는 평화인권시민학당에서 이산하 시인과 손병현 작가 초청 문학 토크가 열린다.
17일 오후 3시, 광주 동구 ‘문화공간 김냇과’ 강당에서 열리는 이번 ‘문학으로 살펴본 인권과 평화의 길’ 행사에서는 두 문인의 토크쇼 외에도 노래, 시낭송, 작품 낭독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시인인 이승철 한국문학사 연구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인인 김완 광주평화포럼 이사장의 인사말과 이산하 시인 소개, 손병현 작가 소개 순서로 이어진다.
이어 이산하 시인 문학토크가 펼쳐진다. 김여옥 시인이 이산하 시인의 장편서사시 ‘한라산 1, 2’를 낭송하고 이후 이산하 시인과의 이야기 마당이 예정돼 있다.
이산하 시인은 민청련 활동과 수배 당시를 들려주고 ‘한라산’ 창작과정에 대해서도 풀어낼 계획이다.
이어 김여옥 시인이 시 ‘항소이유서’를 낭송하고 박양희 가수가 노래를 선사한다.
손병현 작가 토크쇼는 이효복 시인이 손 작가의 단편소설 ‘광장’을 일부 낭독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손병현 작가와의 이야기 마당이 예정돼 있다.
손 작가는 신춘문예 등단 이후 5월의 소설적 형상화에 주력해왔으며 5월을 주요 창작의 모티브로 삼고 있다. 문학계 일각에서는 손 작가를 일컬어 “오월문학의 작가적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이야기 마당이 끝난 뒤에는 이효복 시인이 역시 손 작가의 단편소설 ‘민주유해자’를 낭독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손 작가는 최근에 발표한 소설집 ‘순천 아랫장 주막집 거시기들’에 대한 작품 세계와 향후 창작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