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엠폭스 주의보…환자 첫 발생
2023년 05월 08일(월) 20:50
엠폭스 안내문. <광주시 제공>
광주에서 엠폭스(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지난달 전남에서 엠폭스 첫 확진자가 나온데 이어 광주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옴에 따라 엠폭스 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시는 “수포 증상이 있는 내국인 환자 A씨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의심환자로 신고돼 지난 5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 최초 증상이 발현됐으며 생식기에 반점과 수포가 발생해 보건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증상 발현 시점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전담 병상에서 격리 치료중이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편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A씨의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도 진행중이다.

광주시는 지난달 13일 엠폭스 위기단계가 주의로 격상된 이후 방역대책반을 구성·운영하며 엠폭스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8일 현재 국내 엠폭스 누적환자는 총 60명이다. 이날 현재 광주에서는 총 14건의 의심신고가 있었고 이중 의사환자로 분류된 4건 중 1건이 양성 판정됐다.

엠폭스 임상증상은 ▲생식기 주변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이나 발진 ▲38.5도 이상의 급성 발열 ▲근육통 등이다.

감염경로는 확진환자의 발진 부위를 직접 만지거나 성접촉, 확진자의 침구류·식기 등 오염된 물질과 접촉할 경우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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