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군 공항 소음, 활주로 이격 설치로 대폭 감소”
12일까지 나주·함평 등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캠페인’
2023년 05월 03일(수) 20:00
전남도가 새롭게 조성되는 군 공항의 소음이 현재 광주 군 공항의 그것에 비해 크게 감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시작했다. 무안군민 등이 군 공항 이전을 반대하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 ‘소음’을 꼽고 있으며, 이에 대한 정보 왜곡·과장이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오는 12일까지 권역을 나눠, 광주 군 공항이 민간공항과 통합 이전해도 활주로가 이격 설치돼 24시간 공항 운영이 가능한데다 군공항 면적과 소음 완충지 대폭 확장으로 전투기 소음의 영향이 줄어든다는 내용을 설명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3일 “최근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로 빚어진 지역 간 갈등을 해결하고 도민에게 군공항 이전의 장단점을 올바르게 알리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광주 군공항 이전 바로알기 캠페인’에 나섰다”고 밝혔다.

캠페인은 오는 12일까지 나주~함평~무안~목포와 광주, 순천 등 권역별로 진행한다. 캠페인 첫 날인 3일 전남도 도로교통과 직원 20여 명은 나주역과 무안·함평·목포지역에서 전단지를 배포하고 군공항 이전 방향 등을 설명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페인에서는 군 공항이 민간공항과 통합·이전해도 민·군항기 활주로는 1.3㎞ 이격해 설치되므로 민항기와 군용기가 동시에 이·착륙할 수 있고, 이 때문에 24시간 공항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 새로운 군 공항은 전투기 소음 저감 대책을 입지 선정부터 운영 시까지 단계별로 검토해 주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는 점을 안내했다. 군 공항 예정지는 주변에 취락지가 없거나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으로 선정하고 비행경로와 활주로 방향, 주변 지형·지물, 전투기 훈련 횟수, 시간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한 소음 저감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도 소개했다.

실제로 소음 저감을 위해 현재 광주 군 공항 면적(8.2㎢)보다 약 2배 확장된 15.3㎢로 새로운 군 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군 공항에는 없었던 소음 완충지를 추가로 확보해 전투기 소음의 주변 영향을 저감하는 내용을 알렸다. 또 군 공항 건설 후 소음 억제와 관리 등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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