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에 ‘수(手)상한 미용실’ 있다
미용업소·복지기동대, 경로당 찾아 미용 봉사·복지 상담
2023년 04월 27일(목) 17:57
<장성군 제공>
장성군 남면에 어르신을 위한 ‘수(手)상한 미용실’이 운영돼 이목을 끌고 있다.

‘수상한 미용실’은 지역 미용업소와 복지기동대가 참여하는 봉사활동이다. 마을 어르신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25일에는 미용업소 두 곳과 남면 우리동네 복지기동대원 등이 함께 불정경로당을 찾았다.

봉사자들은 평소 거동이 불편해 미용실을 찾기 어려웠던 마을 어르신들을 초대해 이·미용 봉사를 펼쳤다. 한편에서는 복지기동대와 면 공무원이 복지 상담을 진행해 호평을 얻었다.

이발을 마친 한 어르신은 “한 번 머리를 자르려면 큰 마음 먹어야 했는데 이렇게 직접 찾아 주셔서 감사하다”며 “지원받을 수 있는 복지 정보도 들을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활동을 시작으로 남면 ‘수상한 미용실’은 지역 내 마을 경로당을 방문할 계획이다.

김영중 남면장은 “재능 기부에 감사드리며 남면을 대표하는 봉사활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장성=김용호 기자 yongho@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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