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를 ‘전북대 남원 캠퍼스’로? 해법 찾기 ‘속도’
남원시, 전북대 캠퍼스 설치·남원발전연구원 설립 협약
‘시·시의회-전북대-정치권’ 협약사항 이행방안 등 논의
2023년 04월 02일(일) 18:05
지난 30일 남원시청 회의실에서 ‘전북대 남원캠퍼스 설치 및 남원발전연구원 설립을 위한 전북대학교·남원시·남원시의회·지역 정치권 등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이 개최됐다. 왼쪽부터 태동원 국민의힘 임순남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양오봉 전북대 총장, 최경식 남원시장,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원시 제공>
2018년 2월 최종 폐교 결정 뒤 지역 내 ‘아픈 손가락’으로 인식돼 온 남원 서남대의 활용 방안이 조만간 도출될 전망이다.

남원시는 최근 ‘전북대 남원캠퍼스 설치 및 남원발전연구원 설립을 위한 공동협력 업무협약식’을 갖고 폐교된 서남대의 향후 거취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북대, 남원시, 남원시의회, 지역 정치권 등이 지역과 연계한 인재 양성을 통해 지역소멸을 막고 대학 중심의 지역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상호협력 및 공동 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최경식 남원시장과 양오봉 전북대 총장, 이용호 국회의원, 전평기 남원시의회 의장 등이 뜻을 같이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폐교된 서남대 부지를 활용해 전북대 남원캠퍼스를 설치하고 대학의 전문 역량을 공유하고자 추진 중인 전북대 남원발전연구원(가칭)설립을 위한 상호협력·실행방안 마련이다.

특히 전북대가 최근 ‘2023년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사업)’에 선정된 만큼 전북대 남원캠퍼스와 남원발전연구원 설립 관련 협약은 RIS사업 연계 추진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협약 사항에는 지역 혁신사업인 UAM, 드론, 항공 등 미래 수송기기 분야의 연구개발(R&D) 기반 마련과 생태계 구축에 대한 상호협력 사항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농생명 기반 차세대 바이오 소재 및 스마트팩토리 등 스마트 농업 실무인재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및 실행방안 기반의 행정절차 수반 등에 관한 부분도 담겨졌다.

남원시와 남원시의회, 전북대, 지역 정치권은 협약사항 이행을 위해 기관 전담조직 및 인력배치 등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 서남대 살리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남원시민의 오랜 염원인 서남대를 새롭게 전북대 남원캠퍼스로 유치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 체결이 서남대 해결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자리가 된 만큼 반드시 지역소멸을 막고 남원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남원=백선 기자 bs8787@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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