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지 광주시의원 “시청·산하기관 직장내 괴롭힘 32건, 처벌 빈약”
적극 대응 촉구
2023년 03월 22일(수) 18:55
광주시청과 산하 기관에서 직장내 괴롭힘이 끊이질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채은지(민주·비례) 의원은 22일 열린 제315회 임시회 5분 발언에서 “최근 3년간 광주시 산하 기관에서만 32건의 직장 갑질이 발생했다”면서 “이는 광주시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소극적인 행정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채 의원은 “공공 기관 특성상 신고가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지 않는 착오나 허위신고를 감안하더라도 많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광주시 37개 산하기관 중 26개 기관은 갑질 업무 담당 인력이 단 1명이다”며 “기관 규모에 맞는 인력 조정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컨벤션센터 기관장의 직원 괴롭힘은 인권옴부즈맨과 고용노동부 조사결과 사실로 드러났지만, 취해진 조치는 인권교육과 수백만 원의 과태료가 전부였다”며 “광주시의 구성원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되는 것이 별거 아닌 일로 치부될까 두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담 부서 및 전담인력 조정 검토, 가해자 엄중 처벌, 갑질 피해 신고센터에 대한 신뢰 회복 등 광주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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