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드론 실증도시’ 구축…개도에 물류거점
국토부 공모 선정…국비 7억원 확보
11월까지 섬 드론 배송 ‘바로가-도’ 개발
화정면 개도에 세계섬박람회 물류거점
“드론자유화구역 지정…항로 개발 추진도”
2023년 03월 22일(수) 10:10
여수시가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돼 섬과 바다를 잇는 드론 배송 서비스를 추진한다. 여수시 드론 배송 사업 추진 계획도.<여수시 제공>
365개 섬을 지닌 여수시가 섬과 바다를 드론으로 오가는 ‘드론 실증도시’를 구축한다.

여수시가 구축한 종합 드론 관제 시스템은 2026세계섬박람회 물류거점을 갖추는 데 활용된다.

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드론 실증도시 구축 공모사업’ 대상지에 최종 선정됐다.

국토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이 주관한 공모에는 전국 40개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해 이 가운데 여수와 고흥 등 16개 지자체가 뽑혔다.

여수시는 국비 7억원 포함 총사업비 11억여 원을 투입한다. 다음 달부터 11월까지 드론 활용 물품 배송 서비스인 ‘바로가-도(島)’를 추진할 계획이다.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은 시군 특성에 맞는 산업용 드론 활용 사업을 발굴해 국비를 지원받아 연구·실증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바로가-도(島)는 순환형 드론 배송 서비스로, 배송 취약지인 섬 지역 물류 편의를 제공하고 드론 조기 상용화를 위해 추진된다.

여수시 드론 실증도시 사업에는 여수에 본사를 둔 스카이포츠-K와 해양드론기술㈜, 무지개 연구소가 구성한 연합체가 참여한다.

스카이포츠는 영국의 도심항공교통수단(UAM)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회사이다.

바로가-도(島)는 화정면 개도에 있는 2026세계섬박람회 지원 시설을 기반으로 구축된다.

개도에 종합 드론관제시스템과 드론 정비소, 물류보관소 등을 갖춘 물류거점을 두고 국동 수변공원, 남면 금오도, 돌산읍 송도의 물류분소에 최대 8㎏ 이하의 의약품, 특산품 등을 배송하는 서비스다.

여수시는 드론 배송 서비스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최근 섬 지역 어촌계와 우체국, 농협, 관광호텔 등과 협의를 마쳤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과 UAM 항로 개발, 드론산업인력 육성 등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 시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아낌없는 지원으로 4차 산업시대 ‘드론모빌리티 선도도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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