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정가 라운지] 박필순 광주시의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일몰 이후 대비해야”
2023년 03월 20일(월) 17:00
박필순 광주시의원
광주시의회 박필순(민주·광산 3) 의원은 20일 “단군 이래 최대 지역발전 프로젝트로 꼽히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사업이 이대로 가다가는 용두사미가 될 수 있는 만큼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열린 광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광주시 2023 제1차 추경안 심사’에서 “5년 뒤 사업이 종료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시민들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당초 올해까지 사업을 종료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법 개정으로 인해 오는 2028년까지 사업기간이 5년 연장됐다. 박 의원은 “연차별 실시계획 대비 국비 반영률이 현저히 낮고, 소규모 사업이 너무 많아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다”면서 “시간적으로 75%가 지난 현재, 문화전당만 건립하고 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늦기 전에 그동안 추진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정부를 강하게 추동할 수 있는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문화체육관광실 독자적으로 큰 사업 발굴에 한계가 있다”면서 “여러 실·국들의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 사업발굴단’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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