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돌봄 10시 출근제’ 시행 6년…광주은행, 워라밸 실현 앞장서다
2023년 03월 08일(수) 19:20
광주은행(은행장 고병일)은 초등학교 입학기 직원들의 자녀 돌봄의 편의를 위해 출근 시간을 늦추는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오는 5월 31일까지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는 보다 많은 관심과 보육이 필요한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둔 직원들을 대상으로 출근 시간을 기존 오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늦추는 제도다.

광주은행은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지난 2018년부터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실시해왔다. 올해 대상자 106명을 포함해 6년 동안 총 534명의 직원들이 해당 제도를 활용해 원활한 자녀 보육을 이뤄왔다고 광주은행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자녀돌봄 10시 출근제’ 시행 기간도 기존 2개월에서 3개월로 늘렸다. 근무 환경과 직원의 개인 사정에 따라 3~5월 중 2개월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더했다. 광주은행은 직원들의 참여도를 높이고, 워라밸을 갖춘 기업문화를 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이용하는 직원들은 출근 시간이 1시간 늦춰짐에 따라 자연스레 근로시간은 줄어들지만, 임금과 승진 등 불이익은 없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직원들 사이에서 ‘자녀 양육에 있어 가장 어려운 시기인 자녀 초등학교 입학기에 등교와 학교생활을 돌봐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일과 가정 모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며 “근무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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