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경험’ 대학생 54% “극단선택 생각”
순천대 박애리 교수팀 논문
![]() /클립아트코리아 |
어릴 적 학교 폭력 피해를 겪은 대학생의 절반 이상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할 가능성도 피해를 겪지 않은 이들보다 2.6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박애리 순천대 교수와 김유나 유한대 교수 연구팀이 한국청소년학회 ‘청소년학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아동기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초기 성인기 심리정서적 어려움 및 자살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논문에는 연구팀이 전국 만 19~27세 대학생 10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가 담겼다.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 34%에 해당하는 353명이 아동기에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중 54.4%(192명)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고, 또 13%(46명)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반면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없는 대학생 677명 가운데서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36.2%(245명),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5.2%(35명)에 그쳤다.
연구팀은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한 학생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자살을 생각할 가능성이 1.92배, 시도할 가능성이 2.55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뚜렷한 원인 없이 심리적인 이유로 통증이나 어지러움 등이 생기는 신체화 증상을 더 많이 호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이같은 내용은 박애리 순천대 교수와 김유나 유한대 교수 연구팀이 한국청소년학회 ‘청소년학연구’ 최신호에 게재한 ‘아동기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초기 성인기 심리정서적 어려움 및 자살에 미치는 영향’ 논문을 통해 발표됐다.
논문에 따르면 대학생 34%에 해당하는 353명이 아동기에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 중 54.4%(192명)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고, 또 13%(46명)는 실제로 자살을 시도했다고 답했다.
반면 학교폭력을 경험한 적이 없는 대학생 677명 가운데서는 자살을 생각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이 36.2%(245명), 자살을 시도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5.2%(35명)에 그쳤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