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 미술관’ 7월 준공…신안에 떠오르는 예술 명소들
안좌면 김환기 생가 인근에 ‘떠 있는 미술관’
7개 전시동…신촌저수지 물빛 투영
스위스 건축가 협업 미술관도 자은에 조성
‘1섬 1뮤지엄’ 속도…“퍼플섬 인기 잇는 명소”
7개 전시동…신촌저수지 물빛 투영
스위스 건축가 협업 미술관도 자은에 조성
‘1섬 1뮤지엄’ 속도…“퍼플섬 인기 잇는 명소”
![]() 김환기 화백의 생가가 있는 신안군 안좌면 신촌저수지 위에는 ‘수상 미술관’이 오는 7월 준공될 예정이다. 전시관 7개동 조감도.<신안군 제공> |
신안군이 오는 7월 ‘물 위에 뜬 미술관’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면서 ‘1섬 1뮤지엄’ 사업에 속도를 붙인다.
군은 신안 출신 김환기(1913~1974년) 화백의 생가가 있는 안좌면 신촌저수지에 약 1855㎡(561평) 규모 ‘플로팅 뮤지엄’(수상 미술관)을 지난해부터 건립하고 있다.
신촌저수지 한가운데 떠 있을 이 미술관은 모두 7개 동의 전시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세계적 작가인 야나기 유키노리가 참여한 이 미술관에서는 그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예일대학교 대학원 조각가 석사 출신인 야나기 유키노리는 ‘45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아페르토 부분 대상을 받아 이름을 알렸다.
정육면체(큐브) 외관이 인상적인 이 미술관은 1004개 섬을 아우른 신안의 하얀빛, 천일염을 연상하도록 했다. 물에 반사된 빛이 4개 면에 투영되면서 신비로운 조형미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관객들이 햇볕을 따라 전시관 내부에 마련된 미로를 따라가면서 체험형 관람을 할 수 있다.
신안군은 섬 곳곳을 하나의 예술 명소로 만들기 위해 ‘1도 1뮤지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수상 미술관 외에도 인피니또 뮤지엄, 바다문화시설, 대지의 문화시설 등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신안군 자은면 한운리 일원에 3513㎡ 규모로 조성될 인피니또 뮤지엄에 대해서는 현재 발주 협의를 하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지난 2021년 말 스위스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라텔리 로셀리 상을 받은 박은선 조각가의 대표작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지의 문화시설’은 수십만 수국이 흐드러진 도초면 지남리 공원 정상에 조성된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쉬며 사색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비금면 구림리 바다문화시설은 아름다운 원평해변 앞 바다의 움직임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형물과 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의 1도 1뮤지엄 사업 공모에 세계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수준의 전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 퍼플섬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군은 신안 출신 김환기(1913~1974년) 화백의 생가가 있는 안좌면 신촌저수지에 약 1855㎡(561평) 규모 ‘플로팅 뮤지엄’(수상 미술관)을 지난해부터 건립하고 있다.
신촌저수지 한가운데 떠 있을 이 미술관은 모두 7개 동의 전시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예일대학교 대학원 조각가 석사 출신인 야나기 유키노리는 ‘45회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아페르토 부분 대상을 받아 이름을 알렸다.
정육면체(큐브) 외관이 인상적인 이 미술관은 1004개 섬을 아우른 신안의 하얀빛, 천일염을 연상하도록 했다. 물에 반사된 빛이 4개 면에 투영되면서 신비로운 조형미를 극대화 시킬 예정이다. 관객들이 햇볕을 따라 전시관 내부에 마련된 미로를 따라가면서 체험형 관람을 할 수 있다.
![]() 신안군 자은면에 조성되는 ‘인피니또 미술관’ 조감도.<신안군 제공> |
수상 미술관 외에도 인피니또 뮤지엄, 바다문화시설, 대지의 문화시설 등 사업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신안군 자은면 한운리 일원에 3513㎡ 규모로 조성될 인피니또 뮤지엄에 대해서는 현재 발주 협의를 하고 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지난 2021년 말 스위스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이곳에서는 이탈리아 피에트라산타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프라텔리 로셀리 상을 받은 박은선 조각가의 대표작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지의 문화시설’은 수십만 수국이 흐드러진 도초면 지남리 공원 정상에 조성된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쉬며 사색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비금면 구림리 바다문화시설은 아름다운 원평해변 앞 바다의 움직임에 시시각각 변화하는 조형물과 문화시설로 조성된다.
신안군 관계자는 “신안의 1도 1뮤지엄 사업 공모에 세계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국제적인 수준의 전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유엔 세계 최우수 관광 마을로 선정된 퍼플섬의 인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