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 공식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 무료 상영
‘혈맥’등 200여편 구독자 80만명…470편 애니메이션 채널도
영화평론가 정성일 설명 ‘KOFA 코멘터리극장’ 콘텐츠 추가
영화평론가 정성일 설명 ‘KOFA 코멘터리극장’ 콘텐츠 추가
![]() |
‘옛날 영화를 보러갔다.’
지난달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생전에 2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24차례에 걸쳐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윤정희의 작품이 궁금했던 이들은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극장’에서 김수용 감독의 ‘안개’ 등 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KOFA)이 운영하는 ‘한국고전영화’ 채널이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IPTV나 OTT에서 보기 힘든 한국고전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채널로 구독자가 80만명에 달한다.
지난 2012년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00여 편의 국내 고전영화가 공개 됐다.
사이트를 방문하면 다양한 주제로 큐레이팅 돼있는 ‘재생목록’을 통해 취향 따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마월클래식’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의미있는 한국고전영화 한 편을 공개하는 코너로 누적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카인의 후예’(유현목·1968), ‘귀로’(이만희·1967), ‘꿈’(신상옥·1955), ‘돌아온 외다리’(이두용·1974), ‘사의 찬미’(김호선·1991), ‘수절’(하길종·1973), ‘사방지’(송경식·1988), ‘바보사냥’(김기영·1984) 등 총 8편이 공개됐다.
올해는 사극 전문 영화감독으로 약 70여편을 제작한 장일호 감독의 데뷔작 ‘의적 일지매’(1961)를 첫 영화로 선보이고 있다. ‘의적 일지매’는 당시 대부분의 영화가 700여 컷으로 구성됐던 데 반해 1000여 컷의 과감한 편집으로 제작해 활극의 묘미를 제대로 살린 작품으로, 이예춘, 신영균, 최은희, 도금봉, 김희갑, 허장강, 구봉서 등 당대 최고의 배우들이 열연했다.
올해부터는 영화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해설과 함께 고전영화를 즐길 수 있는 ‘KOFA코멘터리극장’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한 편의 한국고전영화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보고 들으며, 동시대적 관점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로 한국고전영화에 입문하는 이들이나, 더 깊고 넓게 영화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작했다.
KOFA코멘터리극장 첫 번째 작품은 김승호 주연의 ‘마부’(강대진 감독·1961)다. 서민드라마와 빈곤의 리얼리즘을 오가는 영화의 메커니즘을 정성일 평론가가 해부해 들려준다.
‘ ~이 추천한 한국영화 시리즈’는 200여편의 작품 중 어떤 작품부터 감상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코너다.
영화 평론가 달시 파켓과 정성일, ‘미스테리아’ 김용언 편집장, 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 등이 출연해 영화를 추천하며 기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작을 설명하는 대담영상도 만날 수 있다. ‘우묵배미의 사랑’, ‘바보선언’ 등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한국영화 7선도 소개됐다.
그밖에 ‘레스트 인 피스 윤정희’(REST IN PEACE 윤정희) 섹션을 통해서는 김수용 감독의 ‘안개’(1967)·‘화려한 외출’(1977)·‘야행’(1977), 신상옥 감독의 ‘내시’(1968)·‘궁녀’(1972), 최하원 감독의 ‘독짓는 늙은이’(1969), 이성구 감독의 ‘장군의 수염’(1968), 이만희 감독의 ‘0시’(1972), 변장호 감독 등의 ‘명동잔혹사’(1972) 등 그의 대표작 10편을 만날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극장용·TV시리즈물 등 한국 고전 애니메이션 약 470편을 볼 수 있는 ‘한국애니메이션 채널’도 운영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지난달 7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배우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1세대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다. 생전에 2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대종상 여우주연상 등 24차례에 걸쳐 각종 영화상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윤정희의 작품이 궁금했던 이들은 유튜브 채널 ‘한국고전영화극장’에서 김수용 감독의 ‘안개’ 등 그의 대표작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200여 편의 국내 고전영화가 공개 됐다.
사이트를 방문하면 다양한 주제로 큐레이팅 돼있는 ‘재생목록’을 통해 취향 따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시작된 ‘마월클래식’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의미있는 한국고전영화 한 편을 공개하는 코너로 누적조회수 100만회를 돌파했다.
![]() ‘의적 일지매’ |
올해부터는 영화감독 겸 영화평론가 정성일의 해설과 함께 고전영화를 즐길 수 있는 ‘KOFA코멘터리극장’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한 편의 한국고전영화를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보고 들으며, 동시대적 관점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콘텐츠로 한국고전영화에 입문하는 이들이나, 더 깊고 넓게 영화를 이해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제작했다.
KOFA코멘터리극장 첫 번째 작품은 김승호 주연의 ‘마부’(강대진 감독·1961)다. 서민드라마와 빈곤의 리얼리즘을 오가는 영화의 메커니즘을 정성일 평론가가 해부해 들려준다.
‘ ~이 추천한 한국영화 시리즈’는 200여편의 작품 중 어떤 작품부터 감상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코너다.
영화 평론가 달시 파켓과 정성일, ‘미스테리아’ 김용언 편집장, 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 등이 출연해 영화를 추천하며 기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추천작을 설명하는 대담영상도 만날 수 있다. ‘우묵배미의 사랑’, ‘바보선언’ 등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한국영화 7선도 소개됐다.
![]() ‘독짓는 늙은이’ |
한국영상자료원은 극장용·TV시리즈물 등 한국 고전 애니메이션 약 470편을 볼 수 있는 ‘한국애니메이션 채널’도 운영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